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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센 권원강 교촌치킨 회장까지 고개 숙이게 한 충격 '폭행' 영상

교촌치킨의 한 임원이 직원 폭행 영상으로 논란이 되자 권원강 회장만 사과문을 발표하고 당사자는 조용히 퇴사했다.

인사이트권원강 교촌그룹 회장 / 뉴스1


논란이 되자 사과도 없이 퇴사한 해당 임원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의 친척으로 알려진 권모 상무가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권 상무가 별도의 사과 없이 조용히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조선비즈는 권 회장의 6촌 동생인 권 상무가 지난 2015년 3월 한 매장에서 직원을 폭행하고 폭언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권 상무는 교촌치킨이 운영하는 한식 레스토랑 '담김쌈'에 방문해 직원들을 향해 폭언을 날리고 위협을 가했다.


인사이트JTBC 화면 캡처 / 조선비즈 영상


쟁반을 들고 때리려고 하자 주위에 있던 직원이 만류했지만 권 상무의 난동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주방에 있던 양배추 통을 한 직원을 향해 던지고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다가가 멱살까지 잡았다.


멱살을 잡은 권 상무를 다른 직원이 말리자 뒤를 돌아 그 직원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다.


인사이트JTBC 화면 캡처 / 조선비즈 영상


당시 폭행 사건이 발생한 뒤 교촌치킨은 권 상무를 퇴직시켰지만 1년 뒤인 2016년 그를 다시 복직시키고 상무 자리에 앉혔다.


폭행 영상만으로도 큰 충격을 줬지만 권 상무가 회사에 다시 돌아와 임원으로 재직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권 회장에게도 비판의 화살이 쏟아졌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교촌치킨


사건 당사자는 빠지고 수습은 회사와 권 회장이…


권 회장과 혈연 관계이기 때문에 권 상무를 다시 데려온 것 아니냐는 것.


이에 권 회장은 영상이 공개된 당일 오후 "먼저 저의 친척인 본부장의 사내 폭행 및 폭언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같은날 논란의 당사자인 권 상무는 별도의 사과도 없이 조용히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들에게 만행을 저지르고 수습은 회사와 권 회장에게 맡긴 채 떠난 권 상무의 무책임한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