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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76% 폭락한 날 급발진·에어백 결함 '2관왕' 달성한 현대차

최근 5년간 발생한 자동차 급발진 사고 449건 중 무사고 38건을 제외한 약 60%가 사고 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최근 5년간 발생한 자동차 급발진 사고 449건 중 무사고 38건을 제외한 약 60%가 사고 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급발진 사고 449건 중 약 60%가 사고 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수원병)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리콜센터에 신고된 차량 급발진 건수는 모두 449건이다.


연도별로는 2013년 139건, 2014년 113건, 2015년 50건, 2016년 57건, 2017년 58건이었고, 올해는 1월부터 9월까지 32건이 보고됐다.


제조사별 급발진 신고 건수는 현대자동차가 20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아자동차 68건, 르노삼성자동차 59건, 한국GM 30건, 쌍용자동차 29건, BMW 21건 등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사진 = 고대현 기자 daehyun@


이 중 사고가 나지 않은 38건을 제외한 급발진 신고 411건 중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은 건수는 244건(59.4%)에 달했다.


현대차의 에어백 미전개 건수가 114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아차 31건, 르노삼성 30건, 쌍용차 20건, 한국GM 18건 등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에어백 미전개 건수가 1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식이 1년도 채 되지 않은 차량에서도 급발진이 발생했다.


올해 급발진으로 신고된 현대차 싼타페 차량은 2019년식이었으며, 2017년에 접수된 기아차 쏘렌토 차량은 2018년식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김영진 의원은 "급발진 사고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 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급발진 원인을 명명백백히 규명하고, 급발진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자동차안전관리시스템을 재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올해 3분기 최악의 실적 기록한 현대차


한편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24조 4,337억원(자동차 18조 6,246억원, 금융 및 기타 5조 8,091억원), 영업이익 2,889억원, 당기순익 30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무려 76%, 67.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