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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스터' 감각 살려 젊은이의 성지 '커먼그라운드' 만든 이웅열 코오롱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2015년 야심 차게 내놓은 코오롱 최초의 유통 진출작 '건대 커먼그라운드'를 조명해본다.

인사이트Instagram 'commonground.1st'


국내 최초 컨테이너 쇼핑몰 '커먼그라운드'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2015년 '국내 최초 컨테이너 복합 쇼핑몰'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안고 등장한 건대 커먼그라운드. 


커먼그라운드는 패션, 뷰티, 리빙 등 전 분야에 걸쳐 세계 각지의 로컬 문화를 기반으로 탄생한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 유명 맛집과 전시 공간을 한곳에 모은 장이다.  


1,600평 규모에 200여개의 컨테이너를 유기적으로 쌓아올려 만든 파란색 건물은 이제 건국대학교 주변 상권의 상징 같은 존재가 됐다. 


컨테이너로 '젊은이의 성지'가 된 건대 커먼그라운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코오롱FnC)이 운영 중이며, 그 탄생 뒤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인사이트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 사진 제공 = 코오롱그룹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고심 끝에 내놓은 야심작 


재계 소문난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이 회장은 코오롱의 첫 유통 진출작을 고심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감각을 경영에 접목시켰다. 


특수 컨테이너로 제작된 커먼그라운드는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닐 수 있으며 시설 일부의 재활용이 가능해 일반 건축물에 비해 비용이 절감된다는 장점이 있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코오롱FnC


또한 당시 컨테이너 쇼핑몰은 외국에서 각광받는 새로운 트렌드였다. 영국 '박스파크', 미국 '컨테이너 파크' 등이 이미 지역의 대표 쇼핑몰이자 관광지로 자리한 상태였다. 


이 회장은 이 같은 트렌드를 읽은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를 가치로 내걸고 커먼그라운드를 탄생시켰다. 


수십 개의 패션 브랜드와 식음료 업체 등이 모였으며 코오롱과 관련된 브랜드가 아닌 중소 업체 브랜드가 많았다. 


이 회장은 단순히 코오롱의 인지도 개선과 코오롱 제품 판매 증진이 아니라, 주변 상권과 동반 성장하는 대형 유통업 진출을 목표로 삼은 것이다.  


인사이트Instagram 'commonground.1st'


'힙한' 제품과 다양한 맛집으로 인기몰이 


신진 디자이너들의 '힙한' 제품이 모인 커먼그라운드의 마켓은 금세 입소문을 탔다. 


늘 보던 브랜드만 있는 대형 쇼핑몰이 아니라 '인디펜던트 문화'가 살아있는 공간이기에 젊은 층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 


또한 최근에도 커먼그라운드는 광장에서 마켓을 열고 사진 전시회 '고프로 갤러리'를 개최하는 등 끝없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중이다. 


이제 이 회장의 야심작 커먼그라운드는 하나의 '문화'가 됐을 뿐만 아니라 서울 광진구 건대 입구의 상권을 재구성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commonground.1st'


파란색 투박한 외형과는 어울리지 않게 유통업계의 트렌드를 완전히 새로 쓰고 있는 커먼그라운드. 


200개의 컨테이너 안에서 지금처럼 크고 작은 변화가 계속되는 한, 커먼그라운드에 대한 젊은이들의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Instagram 'commonground.1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