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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폰 '통크게' 보상해주는 LG전자와 '보상 찔끔' 속좁은 삼성전자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이 펼쳐짐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차별화된 보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경쟁업체 고객 빼앗기에 돌입했다.

인사이트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V40 씽큐' / 인사이트 - Insight


후면 카메라 3대 장착한 '트리플 카메라' 스마트폰 잇따라 출시삼성 '갤럭시A7' vs LG전자 'LG V40 씽큐'…눈의 전쟁 시작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루 간격으로 후면에 카메라 3개를 장착한 일명 '트리플 카메라'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때아닌 '눈의 전쟁'이 벌어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LG전자 야심작 'LG V40 씽큐(ThinQ)' 출시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7'를 국내 출시했다.


LG전자는 24일 국내 이동통신 3사와 LG베스트샵 등을 통해 세계 최초로 카메라 5개를 장착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40 씽큐'를 선보이며 스마트폰 대전에 합류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카메라 기능을 한층 강화한 스마트폰을 하루 간격으로 출시하면서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카메라 대결'이 펼쳐진 것으로 내다봤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전자 '갤럭시A7'과 LG전자 'LG V40 씽큐' 두 제품 모두 후면에 카메라 3개를 장착하는 등 더 또렷하게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의 니즈에 맞춘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 사진제공 = 삼성전자


차별화된 보상 프로그램 내걸고 고객 빼앗기 나선 삼성과 LG전자삼성전자, 중고 매입 시세 대비 최대 2배 보상해주는 프로그램 실시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본격적인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이 펼쳐짐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차별화된 보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경쟁업체 고객 빼앗기에 돌입했다.


LG전자보다 두 달 먼저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을 국내 출시한 삼성전자는 국내 100만대 판매 돌파 기념으로 지난 16일부터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월 1일 이후 '갤럭시노트9'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에 쓰던 스마트폰을 반납할 경우 중고 매입 시세 대비 최대 2배 보상해주는 '더블 보상'을 진행 중이다.


'특별 보상 프로그램'은 '갤럭시노트9' 구매 고객이 다음달인 11월 30일까지 영수증 또는 개통 증명서와 같은 구매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보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상 모델은 '갤럭시S' 시리즈, '갤럭시노트' 시리즈, '아이폰6·7·8·X' 시리즈 등이며 구매 모델 1대당 1회 신청할 수 있다.


인사이트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V40 씽큐' / 사진제공 = LG전자


LG전자, 파손 정도 관계없이 전원만 들어오면 업계 최고 수준 보상까다로운 조건 내걸며 보상 대상 범위 제안한 삼성전자와 비교


다만 계정·보안이 설정돼 있는 제품이거나 도난 및 분실 등록이 된 제품, 전원·충전 불량품 통화 불가 제품, 배터리가 팽창하거나 메탈 프레임이 휘어진 제품, 침수 라벨이 변색된 단말기 경우 보상 대상에서 제외돼 사전 체크가 필요하다.


LG전자 역시 전략 스마트폰 'LG V40 씽큐' 출시하면서 기존에 쓰던 중고폰을 반납하면 일부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는 'LG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LG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은 파손 정도와 관계없이 스마트폰에 전원만 들어오면 중고 가격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보상해준다.


화면 불량, 스마트폰 휨, 배터리 팽창, 통화 불가 등의 경우 보상해주지 않는 삼성전자 '특별 보상 프로그램'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LG전자는 전원만 켜지만 정상적인 중고폰으로 취급해 보상해주는 반면 삼성전자는 다소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며 보상해주는 셈이다.


YouTube '인사이트 - Insight'


통크게 중고폰 보상해주는 LG전자 vs 깐깐한 삼성전자업계 관계자 "중고 보상 프로그램 경쟁 치열해질 전망"


이뿐만이 아니다. 보상 범위를 놓고 비교했을 때 LG전자는 'LG V40 씽큐' 구매한 모든 고객이라면 12월 31일까지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경우는 10월 1일 이후 '갤럭시노트9'을 구매한 고객으로 보상 프로그램 신청 범위를 제한해 이전에 '갤럭시노트9'을 구매한 고객은 혜택을 누릴 수 없다.


보상 모델 경우도 LG전자는 자사 제품은 물론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까지 보상해주지만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과 아이폰만 보상해줄 뿐 LG 제품은 보상해주지 않는다.


중고폰을 통크게 보상해주는 LG전자와 달리 보상 범위와 대상을 한정 지어 보상해주는 삼성전자 보상 프로그램이 비교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 주기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각 제조사별 차별화된 중고 보상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 YouTube 'Austin Ev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