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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매니아도 욕하는데 '보안 논란' 中 화웨이 장비 도입 검토 중인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화웨이를 5G 통신 장비 업체 도입을 위한 유력 후보로 검토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고객들의 반발에도 보안 문제가 제기됐던 중국 화웨이를 포함시켜 5G 통신 장비 업체 선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LG그룹에 따르면 최근 LG유플러스는 통신 장비 도입 검토를 위해 LG사이언스파크 실증망에 화웨이 5G 장비를 설치했다.


인사이트뉴스1


LG유플러스만 화웨이에 '긍정적'


이는 장비를 들여오기 전 국내에서 미리 '시험'을 해보는 것으로 특별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보안 면에서 화웨이를 믿을 수 없다는 부정적 여론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 많은 전문가들이 화웨이 5G 장비의 보안 취약성에 대해 지적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불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여론에도 불구, LG유플러스는 화웨이를 유력 후보군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미 LTE망에 화웨이 통신 장비를 도입한 적이 있기에 내부에서도 "화웨이가 유력 후보"라는 말이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화웨이를 제외한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 장비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SK텔레콤, 화웨이 장비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KT와는 반대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화웨이를 들여오는 게 제일 좋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여러 업체를 놓고 고민 중이기 때문에 어떻게 결정될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세계 시장에서도 보안 논란을 빚은 화웨이


한편 화웨이 장비는 보안 문제로 세계 시장에서도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지난 2012년 미국에서는 화웨이 장비가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는 의회 보고서가 나왔고 미국과 호주 정부는 화웨이 장비 입찰 참여를 금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보안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 도입을 선택한다면 이용자들의 반발과 이탈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