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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귀요미 'QM3' 탄 초보 운전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놀라운 기능 5

유럽에서 4년 연속 가장 많이 팔린 소형 SUV QM3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도 매우 '잘 나가고(팔리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고유가 시대에 가장 적합한 차", "귀여움 속에 감춰진 반전 매력"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를 향한 평가다.


유럽에서 4년 연속 가장 많이 팔린 소형 SUV QM3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도 매우 '잘 나가고(팔리고)' 있다. 현대차 코나, 쌍용차 티볼리와 함께 '소형 SUV 삼총사'로 불릴 정도.


특히 사회 초년생 등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에 따르면 귀여운 디자인 덕분에 여성 운전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이처럼 요즘 국내에서 가장 핫한 소형 SUV QM3를 직접 타봤다.


동글동글한 귀여운 이미지 속 '반전 매력'을 가진 소형 SUV 'QM3는 초보 운전자와 새 차(or 첫 차) 구매를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해주고 싶은 '가성비 甲' 차량이었다.


1. 프랑스 특유의 독특함+여심 공략한 귀여운 디자인


QM3를 처음 마주했을 때 받은 느낌은 "귀엽다", "한국 차에서 보기 힘든 외관 디자인"이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스페인 바야돌리도 르노 공장에서 생산돼 완제품으로 수입되는 QM3는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 특유의 디자인 정체성이 적용됐다.


소형 SUV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부드러운 곡선이 강조, 보는 이들에게 묘한 관능미를 느끼게 한다. 혹자는 "잘 빚은 도자기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


그렇다고 마냥 부드러운 느낌, 여성스러운 느낌만 주는 건 아니다.


QM3는 SM6와 QM6에 적용된 패밀리룩(C자 모양의 LED 주간 주행등과 크롬 스트립 라디에이터 그릴)을 계승, 귀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반전 매력'을 뿜어낸다.


여기에 유러피언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과감한 바디 컬러는 운전자의 '개성'을 뽐낼 수 있도록 해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특히 아타카마 오렌지, 아메시스트 블랙, 마린 블루 등의 바디 컬러는 다른 소형 SUV와는 차별화된 느낌을 준다고.


QM3는 9가지 바디 컬러에 블랙, 아이보리 그레이 3가지 루프 컬러를 조합할 수 있다.


2. 작다고 얕보면 안 되는 엄청난 공간 활용성


QM3는 외관만 놓고 보면 코나, 티볼리보다 작아 보인다. 때문에 "실내도 매우 좁겠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큰 오산이다.


QM3는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실내 곳곳에 다양한 수남 공간을 배치해 엄청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러피언들의 취향이 제대로 반영된 것.


이를 가장 대표하는 것이 대용량 슬라이딩 글로브 박스 '매직 드로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12L의 넉넉한 적재 공간을 자랑하는 매직 드로어는 신발, 카메라, 노트북 등 기존 수납함에 들어가지 않던 큰 제품들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슬라이딩 형태로 만들어져 기존 글로브 박스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QM3는 또 대시보드 상단의 팝업 트레이를 비롯해 앞·뒷좌석 도어 포켓, 컵 홀더 등 내부에 다양한 수납 공간을 배치해 운전자 만족도를 높였다.


이뿐만 아니라 QM3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리어 슬라이딩 시트를 적용, 앞쪽으로 최대한 당겼을 때 최대 455ℓ의 트렁크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뒷좌석 시트 폴딩 시에는 최대 1,235ℓ까지 확대되며, 트렁크 바닥 면 높이를 조절하면 더 많은 짐을 넣을 수 있다. 대형 SUV 부럽지 않은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다만 지나치게 단조로운 실내 인테리어는 작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전면 센터페시아를 블랙 하이그로시로 덮고, 차량 바디 컬러에 맞춰 포인트를 주긴 했지만 QM3의 실내 인테리어는 스파크, 모닝 등 경차에 탄 것 같은 단조로운 느낌을 줬다.


3.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성비 甲' 연비


QM3가 인기를 끄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높은 연비'다.


르노그룹의 1.5L dCi 디젤 엔진이 장착된 QM3의 공식 복합 연비는 17인치 타이어 장착 시 17.3km/ℓ(도심 16.3km/ℓ·고속 18.6km/ℓ)다. 높은 연비로 인한 경제성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인사이트사진 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실제 서울 역삼역에서 가평군까지 약 140km(왕복)를 주행한 결과 계기판에 찍힌 평균 연비는 17.8km/ℓ이었다. 주말이었던 탓에 차가 막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날 보여준 연비는 상상 그 이상의 결과였다.


이 때문에 QM3 운전자들 및 전문가들은 소형 SUV 중 연비가 가장 뛰어난 자동차로 QM3를 꼽는다. 참고로 디젤 소형 SUV 복합 연비를 보면 현대차 코나 16.8km/ℓ, 기아차 스토닉 17.0km/ℓ, 쉐보레 트랙스 14.6km/ℓ, 쌍용차 티볼리 14.7km/ℓ다.


또한 QM3의 뛰어난 연비 비결이라고 할 수 있는 1.5L dCi 디젤 엔진은 르노그룹의 디젤 엔진 노하우가 축적된 최신 5세대 엔진으로 연비, 소음, 진동이 개선됐다.


이뿐만 아니라 저회전 구간에서도 충분한 토크를 발휘하며,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과 '에코 모드'는 최대 10%의 연료를 절감하게 한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4. 마치 세단을 운전하는 것 같은 부드러운 주행감


QM3 운전자들은 "QM3가 SUV이기는 하지만 세단 같은 부드러운 주행감을 준다"고 말한다.


실제 QM3의 주행감은 준중형 세단의 느낌과 비슷하며 앞서 설명한 것처럼 저회전 구간에서 충분한 토크, 부드럽고 신속한 가속 능력을 뽐낸다.


특히 소형 SUV 특유의 편안한 핸들링은 QM3의 최대 강점이다.


QM3의 핸들링은 높은 전고를 유지한 SUV답지 않게 매우 안정적이었으며, 고속 주행에서의 코너링도 큰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좁고 굽이진 도로가 많은 유럽 도로에 최적화된 차량다웠다.


다만 고속 주행 상황에서 방음 능력이 좀 떨어진다는 점, 속력이 높아질수록 차체 떨림 현상이 심해진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5. 초보 운전자도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편의 기능


높은 연비 다음으로 QM3에서 가장 놀랐던 점을 꼽는다면 바로 '이지 파킹(360° 스카이뷰 카메라)' 기능이다.


이 기능은 마치 하늘에서 바라보는 듯한 버드뷰를 포함 총 5가지의 뷰 모드를 지원, 운전자에게 최상의 안전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실제 체험한 이지 파킹 기능은 360도 모든 방향을 어라운드 뷰 모드로 볼 수 있게 해줘 주차시 큰 도움을 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더불어 실시간 최첨단 안전 시스템도 눈길이 갔다.


특히 전방 경보 장치의 경우 전, 후면 범퍼에 부착된 주차 보조 센서가 차량과 장애물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장애물이 가까이 있으면 경보음을 울려줬다.


또 사각 지대 경보 시스템은 4개의 울트라 소닉 센서가 사각 지대에서 1초 이상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할 경우 아웃사이드 미러에 내장된 LED 경고등이 자동으로 켜져 안전한 주행을 도와줬다.


6. 총평


인사이트사진 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앞서 5가지 장점을 나열한 것처럼 QM3는 매력이 명확한 차였다.


물론 단점도 있긴 했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비와 독특한 디자인은 사회 초년생들, 그 중에서도 여성 운전자들에게 안성맞춤이었다.


투싼, 싼타페, 스포티지 등 중형 SUV보다 그리고 코나, 티볼리 등 소형 SUV보다 운전이 용이하고 또 경제성도 뛰어나기 때문.


쉽게 말해 QM3는 '가성비 甲' 소형 SUV였다.


여러모로 QM3는 이미 차가 있는 기자도 바꿀 생각을 들게 한, 유러피언 감성이 흠씬 묻어나는 매우 매력적인 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