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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 "멤버들 감금·폭행 당해 머리도 터졌다" 눈물

수년간 감금, 폭행, 협박을 당해 온 아이돌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드러머 이석철이 눈물로 피해를 호소했다.

인사이트눈물 흘리는 이석철 / 뉴스1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수년간 감금, 폭행, 협박을 당해 온 아이돌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드러머 이석철이 눈물로 피해를 호소했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멤버 전원이 10대로 구성된 밴드라 '아동 폭행', '인권 유린' 등의 문제도 함께 떠올랐다.


10월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열린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피해 기자회견'에는 '더 이스트라이트'의 멤버 이석철(19)과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날 두 사람은 폭행 사건 주요 경과에 대해 말했다.


인사이트이석철이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피해 기자회견에서 피해를 고백하고 있다 / 뉴스1


이석철은 이 자리에서 "2015년부터 17년까지 4년 가까이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PD님께 지하 연습실, 녹음실, 옥상 등에서 야구방망이 등으로 엉덩이를 상습적으로 맞았다. 집에 와서 부모님께 알리면 죽인다는 협박도 상습적으로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우리 그룹의 베이시스트이자 내 친동생인 이승현(18)은 감금 당한 상태에서 폭행 당해 머리가 터지고 허벅지, 엉덩이에 피멍이 들었던 사실이 있다. 이날 보컬 이은성(19) 군도 머리를 몽둥이로 맞아 피를 많이 흘렸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눈물을 흘리며 "김창환 회장님은 폭행 현장을 목격하시고도 제지하지 않고 '살살해라'라며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승현은 소속사에 정식 항의한 뒤 튀출된 상태다. 이들은 "이승현은 (충격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그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피해를 호소하다 눈물을 참지 못한 이석철 / 뉴스1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무려 4년간 폭행한 사람은 프로듀서지만, 이들은 '방관'으로 일관한 회장인 김창환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석철은 "김창환이 전자담배를 선물받았다며 당시 중학생인 이승현이 싫다고 하는데도 계속 (담배를 피우도록) 강요했다. 이승현이 어쩔 수 없이 전자담배를 입에 물고 훅 불자 '담배는 부는게 아니라 빨아야지' 하며 뒷머리를 손으로 때렸다"는 일화를 전하며 김창환의 악행도 폭로했다.


한편, 지난 18일 폭행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프로듀서 A씨의 폭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퇴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창환 회장이 이를 방조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상황이다.


인사이트Instagram 'theeastlight.official'


인사이트Instagram 'theeastlight.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