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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이 외신에 밝힌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 '갤럭시F'

'갤럭시' 시리즈를 이끌고 있는 수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삼성전자 폴더블폰 컨셉트 자료 사진 / YouTube 'TechTalkTV'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美 IT전문매체 씨넷과 인터뷰"6~9개월 뒤면 사라지는 눈속임 제품이 되지 않을 것"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갤럭시' 시리즈를 이끌고 있는 수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장을 맡고 있는 고동진 사장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IT전문매체 씨넷과의 인터뷰를 통해 베일에 쌓여있는 폴더블폰 '갤럭시F'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씨넷과 진행된 고동진 사장의 인터뷰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A 갤럭시 이벤트' 삼성전자 중가폰 '갤럭시A9' 발표회 막간에 이뤄졌다.


이날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의 접이식 스마트폰 공개는 사용자에게 있어 매우 의미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신기한 제품에 그쳐 몇 개월만에 시장에서 사라지도록 만들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중가폰 '갤럭시A9' 발표하고 있는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 / 사진제공 =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만약 사용자 경험이 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어떤 제품도 내놓지 않는다"며 "접이식 스마트폰이 6~9개월 뒤면 사라지는 눈속임 제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야심차게 개발 중인 폴더블폰 정식 명칭을 '갤럭시F'로 확정 짓고 내년쯤 본격적인 양산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다음달인 11월 7일과 8일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 2018)' 또는 내년 초 세계 모바일박람회(MWC)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동진 사장은 씨넷과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F'를 세계 시장을 겨냥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털어놨다.


인사이트삼성전자 폴더블폰 컨셉트 자료 사진 / Nieuwemobiel


'갤럭시F', 7.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화면 유력고동진 사장 "폴더블폰, 주류시장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


모바일 게임유저들과 같은 특정 대상을 겨냥한 소규모 형태로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가 처음 대화면의 '갤럭시노트'를 출시했을 때 경쟁사들이 비웃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아이폰XS'나 '픽셀 3XL' 등 대화면 스마트폰이 표준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 역시 초반에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겠지만 주류시장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동진 사장은 또 "나는 접이식 휴대폰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본다"며 "멀티태스킹 기능을 탑재한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훨씬 더 간편하게 휴대폰으로 접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중가폰 '갤럭시A9' 발표하고 있는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 / 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F'를 펴면 태블릿 PC처럼 사용할 수 있고 접으면 휴대성이 높아 앞으로 꼭 필요한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내놓을 폴더블폰 '갤럭시F' 스펙은 어떻게 될까.


해외 IT전문 업체들은 현재 삼성전자가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폰은 화면을 접을 수 있는 7.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화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쪽으로 접으면 4.5인치 크기로 줄어드는 형태로 지갑처럼 접었다 펼 수 있어 일상생활에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삼성전자 폴더블폰 컨셉트 자료 사진 / YouTube 'IndVideos'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 타이틀은 삼성전자와 화웨이에 모두 중요씨넷 "이미지 개선 효과…낙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고동진 사장이 이처럼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 타이틀에 사활을 걸며 출시 임박을 알리고 있는 이유는 경쟁업체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는 삼성전자보다 먼저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세상에 내놓겠다고 선전포고 한 바 있다.


지갑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폰은 현재 침체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히든카드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로서는 시장 선점을 위해서라도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


그러다보니 해외전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에 대한 견제는 물론 "폴더블폰은 역시 삼성전자"라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인사이트중가폰 '갤럭시A9' 발표하고 있는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 / 사진제공 = 삼성전자


한편 미국 IT전문매체 씨넷은 이와 관련해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 출시는 삼성전자와 화웨이 모두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지를 개선해 다른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로 이어지는 낙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이라는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 


과연 누가 세계 최초로 화면을 접는 폴더블폰 생산자가 될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삼성전자 폴더블폰 컨셉트 자료 사진 / YouTube 'TechConfigur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