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논란'에 중국서 억울하게 철수하는 삼성물산 에잇세컨즈 사연

인사이트(좌) 중국 시진핑 주석 / GettyimagesKorea (우) '에잇세컨즈' 모델 당시 지드래곤 모습 / 사진 제공 = 삼성물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보복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서일까.


삼성물산 패션부문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가 중국 오프라인 사업을 접는다. 


인사이트'에잇세컨즈' 모델 당시 지드래곤 모습 / Facebook '에잇세컨즈 - 8seconds'


진출 2년 만에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서 발 빼는 에잇세컨즈 


10일 업계와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 중국 시장에 진출한 에잇세컨즈가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서 철수한다.


진출 2년 여만에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이다.


이미 조짐은 나타났었다. 중국 상하이 쇼핑거리인 화이하이루에 소재한 에잇세컨즈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난 7월 영업을 종료했다.


인사이트'에잇세컨즈' 상하이 플래그십스토어 매장 모습 / 사진 제공 = 삼성물산


이 매장은 총면적 3630㎡(1,100평)의 규모로 2016년 10월에 오픈한 에잇세컨즈 1호점이다.


당시 에잇세컨즈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8'과 '붉은색'을 전면에 내세워 중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에잇세컨즈는 사드 경제 보복으로 인해 매출에 직격타를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계속되는 판매 부진에 결국 삼성물산은 에잇세컨즈 오프라인 매장 문을 닫았다.


인사이트더팩트


삼성물산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건 아냐"


다만 삼성물산 측은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에잇세컨즈 중국 1호 매장이 2016년 10월에 오픈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달에 '사드 이슈'가 불거졌다. 오픈한 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타격을 입은 것"이라며 오프라인 매장 철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리바바와 티몰을 중심으로 온라인몰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중국에서 완전히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에잇세컨즈를) 포기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의 사드 논란에 결국 투자 대비 수익을 더 창출하는 '온라인'으로 시선을 돌린 에잇세컨즈. 에잇세컨즈가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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