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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K 최태원 회장이 인수해 '초대박' 난 SK하이닉스 창립 35주년 되는 날입니다

지난 2011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반도체(現 SK하이닉스) 인수에 나섰다. 주변에서는 반대했지만 최 회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최 회장의 선택이 옳았다.

인사이트최태원 SK그룹 회장 / 뉴스1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지난 2011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반도체(現 SK하이닉스) 인수에 나섰다.


2년 여간의 '반도체 공부' 끝에 내린 최 회장의 결정에 당시 주요 계열사 사장들은 이를 극구 만류했다.


임원들이 극구 만류했지만 하이닉스반도체(現 SK하이닉스) 인수 결정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심각한 적자에 허덕이고 있고, 또 성장 가능성도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하지만 최 회장은 아버지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대한석유공사(유공·現 SK이노베이션)와 한국이동통신(現 SK텔레콤)를 인수해 성장시켰던 것처럼 자신의 '감'과 '가능성'을 믿고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 같은 최 회장의 과감한 결단력은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 하자마자 빛을 발했다.


SK그룹에 인수된 후 이름을 바꾼 SK하이닉스는 2012년 매출 10조 1,622억원에, 영업손실 2,273억원을 기록했지만 2013년 매출 14조 1,651억원에, 영업이익 3조 3798억원으로 급반등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SK그룹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매출 30조원에, 영업이익 13조원을 기록한 것. 하이닉스반도체 인수가 최 회장의 '신의 한 수'라고 불리는 이유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세계 3위의 반도체 회사로 거듭난 것은 물론 SK그룹이 글로벌 기업을 나아가는 데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인사이트SK하이닉스 신공장 둘러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 / 뉴스1


SK그룹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SK하이닉스


인수 당시만 해도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았지만 지금은 백조보다 더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런 SK하이닉스가 오늘(10일) 창립 35주년을 맞았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10월 10일 창립 35주년을 맞아 'We Do Technology'라는 슬로건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브랜드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최첨단 기술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브랜드 관리 체계는 기업이 지향하고자 하는 정체성을 담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이를 간단명료하게 표현한 슬로건 등으로 구성된다.


인사이트뉴스1


SK하이닉스는 '첨단 기술의 중심,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회사'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이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We Do Technology'를 새 슬로건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복잡해진 경영 환경과 무한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재무 성과뿐 아니라 기업 문화, 경영 시스템 등 모든 측면에서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로 도약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첨단 기술 중심 회사'라는 한 방향으로 구성원들의 힘을 결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지향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We Do Technology


앞서 SK하이닉스는 브랜드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국민, 고객, 구성원, 경영진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SK하이닉스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기술, 집념, IT 생태계 주도, 사회적 가치 등이 나왔고, 이 키워드들을 브랜드 구성 요소에 핵심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사진 제공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홍보담당 김정기 상무는 "이번 새 슬로건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담긴 것"이라며 "기술 개발로 성과를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압축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슬로건 문구 중 'Do'를 연결 고리 형태로 디자인 해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는 반도체의 역할을 형상화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향후 광고, SNS 콘텐츠 등 대외 커뮤니케이션에 슬로건을 적용하며, 임직원들의 명함, 수첩, 사내 방송 등 다양한 내부 콘텐츠도 브랜드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