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화면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 11월 공개 예고

인사이트삼성전자 폴더블폰 컨셉트 이미지 / Nieuwemobiel


화면 접었다 펼 수 있는 차세대 기술 '폴더블폰'침체된 스마트폰 시장 활력 불어넣어줄 히든카드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지갑처럼 접었다 폈다할 수 있는 '폴더블폰'에 대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 타이틀은 스마트폰 제조업의 기술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줄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다보니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저마다 획기적인 폴더블폰 기술 개발에 안간힘을 쏟아붓고 있는 형국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 타이틀 경쟁에 불을 지피운 것은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다.


인사이트삼성전자 폴더블폰 컨셉트 이미지 / YouTube 'TechConfigurations'


고동진 사장, 내년 상용화 목표…기술 개발에 박차세계 최초 폴더블폰 오는 11월 'SDC 2018' 공개 가능성


삼성전자는 3년 전부터 접이식 스마트폰 이른바 폴더블폰 개발에 들어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T업계에서는 삼성전자 IM부문장을 맡고 있는 고동진 사장의 해외 매체 인터뷰 발언을 근거로 삼성전자가 현재 개발 중인 폴더블폰 정식 명칭은 '갤럭시F'라고 보고 있다.


실제 고동진 사장은 지난 8월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폴더블폰' 이름이 '갤럭시F'임을 언급한 바 있다.


소문만 무성한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F'는 다음달인 11월 7일과 8일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 2018)'에서 일부 스펙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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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 "SDC 2018서 폴더블폰 공개 여부 미지수"빠른 속도로 삼성전자 위협하는 화웨이 급성장에 신경 곤두


업계 한 관계자는 "SDC 2018에서 삼성전자가 준비하는 폴더블폰 UX(사용자 경험) 일부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 측 관계자의 설명은 좀 다르다. 삼성전자 IM부문 홍보팀 관계자는 지난달 인사이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SDC 2018은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DC에서) 신제품을 공개할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내부적으로 폴더블폰 출시 여부에 대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는 지금 스마트폰보다 100배나 빠른 5G 폴더블폰을 내년 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사이트삼성전자 폴더블폰 컨셉트 이미지 / YouTube 'IndVideos'


애플 이어 삼성전자 잡겠다고 선전 포고한 화웨이 CEO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부진 겪고 있는 삼성전자 위기 고조


리처드 위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연내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이라며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는 삼성보다 더 뛰어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5G폰을 폴더블폰으로 출시해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는 전략으로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양강구도를 펼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화웨이가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꺾고 2위에 등극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로서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상황.


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9' 시리즈와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 예상에 못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로서는 뼈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인사이트'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9' 소개하는 고동진 사장 / 사진제공 = 삼성전자


판매량 부진으로 위기에 빠진 삼성전자 스마트폰고동진 사장,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 타이틀 절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17조 5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반도체(DS) 부문에서만 영업이익 약 13조 5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IM부문은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가성비'를 내세워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고동진 사장으로서는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이라는 타이틀이 매우 절실하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면서 판매 부진은 물론 실적까지 떨어지고 있는 형국에 이를 타개할 방안이 폴더블폰 이외 없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당시 모습 / 사진제공 = 삼성전자


'세계 최초' 타이틀 두고 치열한 경쟁 중인 삼성전자와 화웨이삼성전자, '폴더블폰'으로 부활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 쏠려


현재 삼성저자가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폰은 화면을 접을 수 있는 7.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쪽으로 접으면 4.5인치 크기로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모바일 게임유저들과 같은 특정 대상을 겨냥한 소규모 형태로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성을 확인한 뒤 이를 발판 삼아 하반기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까지는 삼성전자와 화웨이 중 하나가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초호황 실적에 밀려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폴더블폰을 통해 다시 한번 부활할 수 있을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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