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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조리사 면허증 '무단 도용'해 장사하고 발뺌하는 삼성웰스토리 '꼼수'

국내 대형 급식 업체 삼성웰스토리가 퇴직한 조리사의 면허증을 동의 없이 사용해놓고 '단순 업무상 실수'라는 해명을 내놨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삼성웰스토리


퇴직 조리사 면허 몰래 사용한 삼성웰스토리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국내 대형 급식 업체 삼성웰스토리가 퇴직한 조리사의 면허를 몰래 사용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6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사문서 부정행사 등의 혐의로 삼성웨스토리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직 삼성웰스토리 조리사 A씨 등 퇴직자 두 명은 삼성웰스토리가 자신들의 조리사와 영양사 면허를 퇴직 이후에도 동의 없이 사용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소장을 통해 삼성웰스토리가 자신들의 면허를 지방자치단체 위탁 복지시설의 식자재 납품 사업 입찰에 이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삼성웰스토리


삼성웰스토리, "단순 업무상 실수다" 


이 사실을 단독 보도한 경향신문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이것을 '단순 업무상 실수'라고 해명했다. 모르고 한 실수였을 뿐 고의적으로 퇴사자들의 면허증을 사용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업계에서는 이것이 '좀처럼 나오기 힘든 실수'라고 입을 모은다. 


지자체 위탁 복지시설의 경우 국가 예산을 지원받는 사업인데다가 취약계층에 제공되는 식자재인 만큼 보다 엄격한 입찰 자격 검토를 거치기 때문이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는 "복지시설에 입찰 서류를 내는 경우 서류에서 문제가 생기면 입찰 자체가 무산된다"며 수차례 검토 과정을 거쳤을 삼성이 '모르고' 퇴직자의 면허를 쓴 부분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내놨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삼성웰스토리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경찰 수사 진행 중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직후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장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삼성웰스토리 측을 불러 조사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