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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처음 도입한 '보잉747', 올해로 50번째 생일 맞았다

객실에 2개의 통로가 있는 최초의 항공기였던 보잉747은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대한항공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세계 항공시장의 사랑을 받아 온 보잉747 항공기가 세상에 공개된 지 50주년을 맞았다.


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보잉747 항공기는 1973년에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한국에 들여왔다.


보잉747은 객실 내 통로가 2개가 있는 최초의 와이드바디 항공기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대한항공


승객들과 항공사 모두 만족시킨 대형 항공기 보잉747


1968년 첫 탄생 이후 2000년대 중반 에어버스사의 A380 항공기가 등장하기 전까지 가장 큰 여객기로 명성을 떨쳐왔다.


2개의 통로가 있고 천장이 높은 보잉747은 탑승객들에게는 쾌적함을 제공하고 항공사는 수백명의 승객을 한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최적의 항공기였다.


공항도 대형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게 변화했다. 활주로를 재정비하고 많은 승객이 한꺼번에 공항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보잉747은 대한항공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당시 보잉747은 폭넓은 노선망과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선진 항공사들만 도입할 수 있었다.


대한항공도 보잉747 2대 구매에 7천만달러의 비용이 필요했기 때문에 반대에 부딪혔지만 회사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선택이라는 조중훈 창업주의 판단으로 도입에 성공했다.


25년 운행 뒤 1998년 퇴역한 국내 첫 보잉747 항공기


보잉747 1번기는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해 1973년 5월 2일 김포공항에 도착했고 2주 후인 16일 태평양 노선에 정식 투입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대한항공


당시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요인과 주한 외교사절, 각계 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해 성대한 행사가 진행됐다.


8만 7천시간, 1만 9천회를 운항한 대한항공의 첫 보잉747 점보기는 누적 승객 600만명과 누적 화물 90만톤을 기록한 뒤 1998년 퇴역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보잉747 여객기 14대와 화물기 11대 등 25대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