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병동 30주년 기념해 학술대회·사진전 개최한 서울성모병원

인사이트사진제공 = 서울성모병원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국내 종합병원에서는 처음으로 '생명의 마지막 여정'을 맞은 말기 환자와 가족이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인 돌봄을 전문적으로 함께해온 호스피스완화의료가 30년을 맞았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4일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설립 3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식과 학술대회를 열었고, 호스피스완화의료 활동과 발자취를 담은 사진전을 오는 10일까지 병원 1층 로비에 전시된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완치가 불가능한 말기 환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사랑으로 돌보는 활동으로 환우가 남은 여생을 인간으로서의 질 높은 삶을 유지하면서 마지막 순간을 평안하게 맞도록 도와주는 일이며, 가족들에게는 고통과 슬픔을 덜어주는 총체적인 돌봄이다.


센터는 1982년 4월 종양학에 대한 집담회가 내과 병동 간호사를 중심으로 시작되면서, 같은 해 12월에 호스피스 활동으로 전개되었으며 1988년 10월 국내 종합병원 최초로 10병상의 호스피스 병상이 신설되면서 말기 환자와 가족이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인 돌봄을 전문적으로 받게 되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라는 개념조차 생소하고 많은 자원이 필요하기에 쉽게 시작할 수 없었던 때에 종합병원에서 전문병동이 갖춰진 것은 생명을 존중하는 가톨릭 영성을 구현하고자 함이었다.


2015년 3월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56개 전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질 관리체계 평가에서 최우수 완화의료전문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또한 우리나라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화에 있어 늘 우수한 모범사례와 최우수 전문기관으로 선정되고 있다.


병동형 호스피스 운영은 물론 자문형, 가정형, 외래형 호스피스 모델을 구축하여 호스피스서비스의 연속성을 확보하였기에 2016년 3월부터 시작된 가정 호스피스 수가 시범사업과 2017년 시작된 자문형 수가시범사업에도 참여하여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수가를 책정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는 "30년 동안 말기환자의 삶의 마지막 여정에 함께하며, 가톨릭 영성과 생명존중을 실천해 주신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 하시어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축하하였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 장광재 신부는 "호스피스 병동 운영은 병원에서 기본적으로 실천해야 할 '생명존중'의 가치 실현을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라며, "병원 기반 한국 호스피스의 초석이 된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환우들의 아름다운 삶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30주년 기념행사는 완화의학과 윤조히 교수의 사회로 그동안의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30주년의 발자취와 비전에 대한 동영상이 제작되어 상영되었고, 센터의 진료 · 교육과 연구 · 자선과 봉사 등의 부문별 활동에 대한 발표와 더불어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인 종양내과 이경식 교수가 좌장을 맡아, 완화의학과 김기철 임상강사의 'Intractable Pain', 김철민 완화의학과장의 'Pediatric Hospice', 윤조히 교수의 '혈액암 진료현황과 비전', 박명희 호스피스센터 매니저의 '임종돌봄표준지침 적용'의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진행되었다.


학술대회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병원 본관 로비에서 기념 사진전이 펼쳐졌고, 학술세미나 이후 30주년 기념책자와 팀원들의 수기집, 임종돌봄표준지침 가이드북 등 4권의 책 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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