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동빈 회장님 좀 살려주세요"…롯데 노조가 담당 판사에게 보낸 '탄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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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항소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항소심 선고 결과에 따라 롯데그룹의 운명이 좌우되기 때문에 이번 선고에 롯데그룹은 물론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롯데그룹 노조가 이례적으로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신 회장 구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 선고 결과에 따라 롯데그룹의 운명 좌우


4일 롯데그룹과 법조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사 19개 노동조합은 지난달 10일 신 회장의 석방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항소심 재판부(서울고법 형사8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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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장 분량의 탄원서에는 신 회장과 롯데그룹의 '억울함'이 담겨 있었다.


노조는 탄원서에서 "롯데그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뇌물을 건넨 대가로 부정한 이득을 취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신 회장이 대가를 바라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K스포츠재단에 추가 후원금을 냈다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주장과는 상반되는 이야기다.


신 회장과 롯데그룹의 '억울함'을 주장한 탄원서


그러면서 노조는 "국익(사드 부지 제공)을 위해 사익을 포기했다가 큰 타격(중국 보복 조치)을 입었다"며 신 회장 구속 이후 롯데그룹이 주요 의사 결정에 차질을 빚고 경영 상황까지 어려우니 신 회장을 선처해 경영 정상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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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롯데그룹의 각종 투자 및 인수합병(M&A), 사업 추진 등 주요 의사 결정은 신 회장 구속 이후 사실상 멈춰 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비상경영위원회를 꾸려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총수 부재'로 한계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노조는 신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고 있으며, 신 회장이 경영에 복귀할 경우 롯데그룹뿐만 아니라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통상 그룹과 대립각을 세우는 노조가 나설 정도로 재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신 회장 항소심 선고 결과.


롯데그룹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이번 선고에 대해 재계 한 관계자는 "신 회장이 석방될 경우 적극적인 경영 활동으로 그동안의 총수 공백 사태를 만회할 수 있지만 만약 구속이 계속될 경우 재계 순위 5위 롯데그룹이 휘청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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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이 계속될 경우 재계 순위 5위 롯데그룹이 휘청할 수도


한편 신 회장은 1심에서 경영 비리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뇌물 공여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 실형이 선고되면서 법정 구속됐다.


검찰은 2심에서 신 회장에게 두 혐의를 합쳐 징역 14년과 벌금 1천억원, 추징금 70억원을 구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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