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이면 방 '10개 중 9개' 텅텅 빈다는 정용진 야심작 '레스케이프 호텔'

인사이트Instagram 'lescape_hotel'


올여름 정용진 부회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특급 호텔'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최근 칵테일 잔 밀수 및 외국인 바텐더 불법 고용으로 곤욕을 치른 레스케이프 호텔이 '빈 방'으로도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 7월 오픈한 레스케이프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이자 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독자 브랜드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레스케이프는 초기부터 '파리지엔의 감성을 물씬 풍기는 부티크 호텔'을 콘셉트로 잡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렇지만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레스케이프를 보는 업계의 시선은 비관적이다.  


인사이트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 뉴스1


성수기 객실 점유율 30%, 평일 10% 미만으로 추정돼


4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여름 성수기 (7월 말~8월 초) 레스케이프 호텔의 평균 객실 점유율은 30%를 넘기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심지어 평일 객실 점유율은 10% 미만으로 관측돼 사실상 '텅텅 비어 있는' 수준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여타의 호텔과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고급 인테리어로 반짝 관심을 끌었으나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는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한 셈이다. 


지나치게 강한 개성, 높은 가격에 비해 딱히 경쟁력이 없는 부대시설 등이 소비자의 외면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인사이트


레스케이프 관계자, "구체적 수치 밝힐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레스케이프 호텔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평일 10%대 객실 점유율은 업계 관계자의 짐작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레스케이프 객실 점유율은 꾸준히 신장 중이다"라고 밝혔다. 


업계의 비관적 시선에 대해서는 "레스케이프가 아직 첫 발을 내디딘 수준이니 단기적으로 접근하지 말아달라"며 "신세계 자체의 브랜드 가치를 키워간다는 장기적 안목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오픈 초기부터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레스케이프가 '그냥' 특급 호텔이 아닌 '사람들이 찾는' 특급 호텔이 되기 위해서는 확실히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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