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이 SK하이닉스 신공장 준공식서 文 대통령 칭찬받은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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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SK하이닉스는 사회 공헌과 지역 발전에 모범이 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협력사와 임금 공유제를 도입했고, 노동조합도 임금 인상분 일부를 자진 반납하는 양보와 희생으로 임금 공유제에 힘을 보탰다. 노사 협력을 통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의 좋은 시범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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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SK하이닉스 청주공장(M15) 준공식에 참석해 한 말이다.


SK하이닉스가 국가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문 대통령의 극찬은 각종 사업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더 힘나게 하는 것은 물론, 지역 사회와의 상생과 근로 환경 개선을 고민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에 좋은 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사회 공헌과 지역 발전에 모범이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SK하이닉스 신규 낸드플래시 공장인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축구장 5배 규모의 웅장한 클린룸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향한 하이닉스의 꿈을 봤다"며 "회사에도, 지역에도, 나라에도 아주 기쁜 일로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대기업을 방문한 것은 취임 후 다섯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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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중국 순방 당시 현대자동차 충칭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을 만난 것으로 시작으로 올해 2월 한화큐셀의 진천사업장, 4월 LG그룹 마곡 R&D 연구 단지에 방문했다.


특히 7월 인도 순방 때는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5분간 독대하기도 했다.


이전과는 다른 '친기업' 행보로 인해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대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은 깨달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문재인 정부는 최근 사상 최악의 일자리 쇼크를 겪었다. 이 때문에 청와대 내부에서도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일자리 창출을 독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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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일자리 창출을 독려해야 한다"…문 대통령의 친기업 행보


문 대통령은 이날 "SK하이닉스는 IMF 직후인 1999년 어려운 환경에서 탄생한 불굴의 기업으로 현재 D램 2위, 낸드 5위의 세계 3대 반도체 업체가 됐다"며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최고의 기업을 만든 SK하이닉스 직원에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누적 적자만 10조원에 달했던 기업을 세계 3대 반도체 기업으로 만든 임직원들의 노력을 격려한 것이다.


이어 SK하이닉스가 사회 공헌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충북 반도체고 학생들이 산학 협력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좋은 직장을 갖게 됐다"면서 "청주공장은 올해 말까지 1천명, 2020년까지 2,100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할 것이다. 협력 업체의 신규 고용 인원도 3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하이닉스


이어 "SK하이닉스는 국내 최초로 협력사와 임금 공유제를 도입했고 노동조합도 임금 인상분의 일부를 자진 반납하는 양보와 희생으로 임금 공유제에 힘을 보탰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의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5년 국내 기업 최초로 노사 합의로 임금 인상분의 20%를 협력사에 지원하는 방식의 임금 공유제를 도입한 바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하이닉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160여개 협력 업체와의 상생은 사회적 공헌을 넘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다. 청주공장 역시 대·중소기업 협력과 지역 상생의 모범이 되어주시기 바란다"며 "저와 우리 정부는 이렇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하여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하여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임금 공유제를 도입한 SK하이닉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중국, 미국 등 경쟁국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세계 최고의 반도체 강국을 유지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며 "지역의 역량과 SK 하이닉스의 기술이 만나 대한민국 산업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 때 해외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던 적자 기업이 최첨단 생산 시설을 갖춘 세계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국가와 지역 사회에 큰 빚을 져왔다고 생각한다"면서 "M15 준공에 많은 도움을 주신 정부와 지자체 및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한국 반도체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하이닉스


한편 청주공장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5조원을 투입해 만든 3D 낸드플래시 전용 공장이다.


건축 면적만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1만8천평, 길이 339m, 폭 172m, 높이 71m)에 달하며 클린룸은 복층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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