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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나트랑·블라디보스토크에 '자유여행러' 위한 트래블라운지 연다

베트남 나트랑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제주항공이 자유여행객을 위한 트래블라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주항공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베트남 나트랑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가 '핫한' 여행지로 주목 받으면서 이 노선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항공사의 마케팅도 덩달아 활발해지고 있다.


오는 5일 제주항공은 나트랑과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 우리나라 자유여행객을 위한 '트래블라운지(Travel Lounge)'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가격경쟁 외에 여행정보는 물론 현지에서 다양한 편익을 제공함으로써 타사와는 다른 차원의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베트남 나트랑 / gettyimagesBank


현지에서 다양한 서비스 경험 가능 


제주항공 트래블라운지는 해외 현지에서 숙소와 렌터카, 공항과 호텔간 픽업서비스, 일일투어, 유모차 대여, 짐 보관, 긴급상황 통·번역 서비스 등을 예약 및 안내 받을 수 있는 장소다. 


현지에서 여행사의 가이드처럼 여행자에게 각종 정보와 상품을 안내하는 자유여행의 도우미 역할인 셈이다.


제주항공 나트랑 트래블라운지는 시내 중심가인 '씀모아 시장' 옆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이 용이하고 제주항공 고객이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샤워시설을 갖췄다. 


블라디보스토크 트래블라운지는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에서 도보 5분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주항공


'동양의 나폴리' 나트랑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나트랑을 찾는 여객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에어포탈시스템을 통해 확인이 가능한 지난 1년간 인천~나트랑 노선의 탑승객은 2017년 9월 4,970여 명에서 2018년 8월에는 3만 6,200여명으로 1년 사이 약 7.3배 증가했다. 월평균 20%씩의 가파른 성장이다.


제주항공은 나트랑 노선에 2017년 12월부터 정기노선 운항을 시작해 지난 8월을 기준으로 1만700여명을 태웠다. 


국적 2개 항공사를 포함해 모두 4개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는 이 노선에서 약 3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셈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gettyimagesBank


'가장 가까운 유럽' 블라디보스토크 


2030세대에서 새로운 여행지로 급부상한 '가장 가까운 유럽' 블라디보스토크 역시 2017년 9월 2만 2,100여명에 불과했던 탑승객이 지난 8월 6만여 명으로 2.7배 늘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 주4회 일정으로 취항해 현재는 주10회를 운항 중이다. 


2.5배의 증편에도 불구하고 80~90%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국적 3개사 등 총 5개 항공사가 취항 중인 이 노선에서 8월기준 2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각 노선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순히 가격 만으로는 시장에서 주도권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면서 "차별화 된 방법으로 여행자들이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