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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사람보다 '큰' 사람이 '하지정맥류' 걸릴 위험 더 높다"

키가 크면 클수록 '하지 정맥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개그맨 이수근과 정명훈이 했던 인기 개그코너 '키컸으면' / KBS '개그콘서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키가 작은 사람보다는 키가 큰 사람에게서 '하지 정맥류'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하지 정맥류는 다리 정맥에 기능 장애가 와 혈액이 역류하고 표재정맥(다리 피부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정맥부위)이 부풀고 꼬불꼬불해져 고통과 불편을 야기하는 증상을 일컫는다.


이 증상이 심해지면 걷는 게 불편해지고, 고통이 커지면 서있는 것조차 힘들어지게 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의학매체 헬스데이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대 심혈관 전문의 에릭 인겔손 박사 연구팀의 연구를 종합해 위와 같이 보도했다.


연구는 하지 정맥류 환자 9,600명이 포함된 40세~69세 남녀 약 41만3천명의 건강 조사 자료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에 따르면 키가 10cm 늘어나면 하지 정맥류 위험은 2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 최상위 그룹 25%는 최하위 그룹 25%보다 하지정맥류에 걸릴 확률이 74% 높았다.


인사이트뉴스1


해당 연구를 이끈 인겔손 박사는 "다리 쪽 정맥은 심장에서 받은 피를 다시 위로 올리는 작업을 하는데, 키가 클수록 추가적인 압력을 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학화(AHA) 학술지 'Circulation)'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