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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가을이 되면 라식·라섹 수술한 게 너무 후회가 됩니다"

라식, 라섹 수술 부작용으로 안구건조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찬바람이 불고 건조한 가을은 고통의 계절이 되기도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지만, 안과 전문의들은 국내에서 연간 라식 라섹 수술을 받는 환자가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라식, 라섹 수술은 '안경을 벗기 위한 수술'하면 바로 떠오르는 수술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혹시 모를 부작용 때문에 수술받기를 고민한다. 


라식, 라섹 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안구건조증'.


특히 요즘같이 찬바람이 부는 건조한 가을이면 수술을 받았던 사람 중에는 안구건조증으로 눈 시림이나 눈 안에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듯한 고통을 겪는 사람이 많기도 하다. 


그 고통을 아는 이들은 주변 사람에게 라식, 라섹 수술을 받지 말라고 만류하기도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다면 라식, 라섹 수술 후 안구건조증은 왜 생기는 걸까.


라식과 라섹 모두 각막 표면을 자르거나 벗겨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각막의 건조 상태를 감지하고 눈물샘을 자극하여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각막지각신경에 손상이 생긴다. 


라식, 라섹 수술로 각막지각신경이 손상되면 수술 이전보다 신경의 민감도가 떨어져 필요에 따라 눈물층을 형성하지 못하고 쉽게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통 라식, 라섹을 한 후 회복 기간을 지나면서 안구건조증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는데, 이때 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안구건조증은 더욱 심화할 수 있다.


수술을 받은 뒤 최소 한 달간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을 자제하고, 눈을 자주 깜빡여줘야 한다.


또한, 병원에서 처방받은 점안액 등의 안약을 꼬박꼬박 투여해야 하고 실내 환기를 통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라식, 라섹 수술로 인한 안구건조증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