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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1763톤 기자재 '대규모' 물류 운송 시작…"거리만 1.7만Km"

CJ대한통운이 우즈벡에서 건설 중인 플랜트에 필요한 기자재를 운송하기 위해 기술, 장비, 네트워크를 모두 사용해 엄청난 물류 사업을 진행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CJ대한통운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CJ대한통운이 역대급 물류 운송 작전을 시작했다.


26일 CJ대한통운은 우즈베키스칸 카르시(Qarshi) 인근에서 건설 중인 천연가스합성석유플랜트(GTL)로 핵심 기자재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23일 물류 대장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운송품목은 무게 323톤 대형 분리드럼(Separator Drum) 2기와 77톤 정류탑(DW Fractionator) 1기를 포함해 총 중량이 1763톤에 달한다.


핵심 기자재인 촉매제 용기(Catalyst Slurry Hoppers) 2기는 1기당 무게가 520톤에 달하는 초중량물로 중국에서 제작되고 우즈벡까지 옮겨져 현장에서 조립될 예정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CJ대한통운


5개의 초중량물은 중국 장지아강 항만에서 선적해 23일 출발했다.


이번 물류 대장정은 무게뿐만 아니라 거리와 과정도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송경로는 출발지인 장지아강 항만에서 목적지 우즈벡 카르시까지 총 1만7656km에 이른다.


해상운송으로 수에즈 운하, 지중해, 흑해, 돈강과 볼가강을 연결한 볼가-돈 운하, 카스피해를 지나 육상으로 옮길 계획이다.


육상운송은 더욱 복잡하다. 초중량물의 무게를 버티기 위한 수많은 장비가 필요하고 하중이 50톤 미만이 대부분인 다리들의 보강 공사도 진행돼야 한다.


육상에서 보강이 필요한 다리는 총 10개로 파악됐으며 해상운송이 끝나기 전에 작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일부는 이미 보강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CJ대한통운


더불어 물류들을 육상으로 옮기려면 각 국가의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인허가가 필요해 행정적, 인적 네트워크가 필수적인 요소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초중량물 운송을 위한 프로젝트 물류는 단순히 기술이나 장비만 갖추고 있다고 해서 가능한 분야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CJ대한통운은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TOP5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역량이 튼튼하게 갖춰져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물류의 목적지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합성석유 플랜트 프로젝트(UGTL)는 우즈벡 국영기업인 '우즈벡 석유가스공사'(Uzbekneftegaz)가 발주한 투자비 45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건설공사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하여 CJ대한통운이 물류사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