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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덩어리 '뱃살'에서 얻은 지방 줄기세포 이용해 '탈모' 치료한다

국내에서 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해 탈모 치료제를 개발에 나서면서 모발 이식술을 대체하게 될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인사이트YTN '사이언스'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지방 줄기세포로 탈모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YTN '사이언스'는 국내에서 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해 탈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러 종류의 신체 조직으로 자라날 수 있는 줄기세포는 자가 재생능력이 있어 치료제로 주목받지만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연세대 약학대학 성종혁 교수는 "줄기세포의 경우 (치료제로서의) 효과는 좋지만 치료에 충분한 양의 세포를 확보하고 분리하고 배양하는 기술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TN '사이언스'


그러나 지난해 미 펜실베니아대 연구진은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가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줄기세포보다 얻기 쉬울 뿐만 아니라 성장인자를 왕성하게 분비해 빨리 배양할 수 있다는 것.


국내에서는 이 같은 줄기세포를 이용해 탈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은 사람의 배와 허벅지에서 얻은 지방 줄기세포에 세 가지 유전자를 삽입해 모낭을 새로 만들어주는 세포와 비슷한 '모유두 유사 세포'를 만들었다.


연세대 약학대학 최나현 박사는 "모유두 세포의 핵심 유전자로 알려진 그런 유전자들의 발현을 모유두 유사 세포에서 비교한 결과 모유두 세포와 모유두 유사 세포가 굉장히 비슷한 수준으로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TN '사이언스'


또 이렇게 얻은 세포를 등 부위를 제모한 쥐에게 주입하자 모발이 빠르게 성장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게다가 평생 개수가 늘어나지 않는다고 알려진 모낭 개수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연구진은 앞으로 지방 줄기세포에 또 다른 유전자들을 넣어 모유두 세포와 더욱 유사한 세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 모낭 수가 점점 줄어들며 생기는 남성형 탈모, 모낭을 새로 만드는 줄기세포가 모발 이식술을 대체하게 될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