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후 3시간 지나고 또하면 임신 가능성 더 높아진다

인사이트Indeks Onlin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결혼 후 자녀 계획을 세우고 있는 커플 혹은 지금 막 결혼 계획을 세우며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커플이라면 이 기사에 주목하자.


불임과 난임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지금, 임신 성공률을 한방에 높여줄 최적의 조건이 공개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남성의 '금욕기간'이 짧을수록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위치한 센징 병원(Shengjing Hospital) 생식의학 연구센터 소속 리 다(Li Da) 박사와 왕 시우시아(Wang XiuXia) 박사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인사이트Men’s Health


연구진은 불임클리닉을 찾은 커플 500쌍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먼저 커플 500쌍을 남편의 '금욕기간'에 따라 A 그룹과 B 그룹으로 나눠 과정을 지켜봤다.


여기서 금욕기간은 사정 직후 '3시간' 이내와 '수일'로 구분했다.


그 결과 사정 직후 '3시간' 이내에 다시 한번 사정한 남성의 정자가 그렇지 않은 남성의 정자보다 활동성이 더 뛰어나고,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US News


이를 바탕으로 채취한 정액 샘플의 단백질 성분을 파악한 결과 금욕기간이 짧았을 때 배출된 정자에 난자와 결합할 때 필요한 성분이 더 많이 들어있었다.


또한 연구진은 두 그룹 사이에 배출된 정자가 정자의 활동과 유전 물질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산소에 대응하는 단백질에서도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진의 예상대로 금욕기간이 길었던 정자가 짧았던 정자보다 활성산소에 노출되기 쉬웠으며 이는 곧 DNA 손상과 연관돼 수정란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을 위험이 크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연구진은 두 그룹에서 채취한 정자를 이용해 불임 부부의 체외 수정을 시행했다.


인사이트Medscape


놀랍게도 금욕기간이 짧았던 정자를 썼을 때 임신 성공률이 무려 30%나 높게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리 다 박사는 "그간 우리는 더 건강한 정자를 위해 성행위를 제한하고, 참고 기다려 왔다"며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이는 모두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정한 후 3시간 이내에 다시 사정을 했을 때 정자의 질이 최고로 나타났으며 임신 가능성 또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눈에 띄는 결과는 있지만 아쉽게도 아직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며 "좀 더 정확한 결과를 위해 연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그럼에도 리 다 박사는 "이번 연구는 불임 환자들의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는 숨구멍과 같다"며 "이를 토대로 불임 환자들의 체외 수정법을 전면 수정,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진은 "아기를 가질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3시간 내에 성행위를 한번 더 가질 것을 추천한다"며 "특히 배란기에 성행위를 많이 하면할수록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Molecular and Cellular Proteomics' 저널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