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2조 6974억 최대 실적 냈지만 사고 '빵빵' 터트린 증권사 3곳

인사이트사진제공 = 삼성증권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들, 11년만에 최대 실적순이익 2조 6,974억원…지난해보다 40.7% 증가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2조 7천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11년 만에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 55곳의 순이익은 2조 6,9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9,177억원)보다 4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기 순이익 기준으로 2007년 상반기 2조 5,702억원 이후 최대 기록이다. 하지만 삼성증권 '배당사고'를 시작으로 KB증권 '직원 횡령사건'까지 최대 실적만큼 금융사고도 끊이질 않았다.


일각에서는 계속되는 금융 사고에 증권사의 내부 통제시스템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등 증권사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018년도 어느덧 석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사고 빵빵 터트린 증권사들의 금융 사고들을 정리해 봤다.


1. 삼성증권 '배당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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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지난 4월 6일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배당금을 주당 1000원 대신 1000주로 입금하는 사상 초유의 배당사고를 냈다. 


시가총액만 112조원에 달하는 28억1000만주가 우리사주를 보유한 임직원 2018명 계좌에 잘못 입고됐고 직원 16명은 이중 501만2000주를 팔아치웠다.


그 여파로 주가는 장중 12% 가까이 급락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끼쳤고 당시 삼성증권 대표이던 구성훈 대표를 비롯한 임원 27명은 일부 피해자들을 방문해 사과하기도 했다.


2. 유진투자증권 '유령주식' 거래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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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주식' 매매 사고는 지난 5월 유진투자증권에서도 발생했다. 개인투자자 A씨는 자신의 계좌에 있던 미국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종목 665주를 전량 매도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당시 A씨가 보유한 주식은 166주였다. A씨가 매도하기 전날 해당 ETF가 4대1 주식병합을 단행했기 때문으로 증권사의 실수에 계좌에 주식 합병이 반영되지 않았다.


A씨는 증권사의 실수로 실제 갖고 있지 않은 주식 499주를 판 셈이 됐다. A씨는 이 거래를 통해 1,700만원 가량의 추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3. KB증권 직원 '고객돈' 3억 6천만원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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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에서 직원이 고객 휴면계좌에 있는 투자금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다. 직원 1명은 지난 4월부터 고객의 휴면계좌 약 25개에서 3억 6천만원가량을 횡령한 것이다.


KB증권은 7월 초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포착하고는 금감원에 자진 신고하면서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직원 고객돈 횡령 사건과 관련 KB증권 측은 피해를 본 고객에게는 원상복구를 해드리는 등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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