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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세계화' 나선 CJ 이재현 회장…비비고, 글로벌 2조원 브랜드로 키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골프를 통해 '한식 세계화'는 물론 메인스폰서 '비비고' 브랜드를 매출 2조원대의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팔을 걷었다.

인사이트(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사진제공 = CJ그룹


PGA 투어 정규대회 '더 CJ컵@나인브릿지' 개최 및 CJ 글로벌 전략 발표메인스폰서 '비비고'…2020년 해외매출 1조원 '글로벌 브랜드'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골프를 통해 '한식 세계화'는 물론 메인스폰서 '비비고' 브랜드를 매출 2조원대의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팔을 걷었다.


19일 CJ그룹은 서울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센터에서 오는 10월 열리는 '제2회 더 CJ컵@나인브릿지(THE CJ CUP@NINE BRIDGES)' 개최 의의와 CJ 글로벌 브랜딩 성과, 메인스폰서 '비비고' 해외 진출 전략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 CJ컵' 대회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마케팅실 경욱호 부사장은 "지난해 첫 대회 시 나흘간 총 3만 5천여 명이 대회장을 찾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경욱호 부사장은 "전세계 227개국 10억 가구에 중계방송 돼 1,668억원의 미디어 노출효과를 창출하며 전세계 골프팬과 PGA투어, 참가 선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비비고'는 '더 CJ컵'의 메인스폰서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에 브랜드 노출 효과를 톡톡해 봤다"고 지난해 열린 '더 CJ컵' 대회를 총평했다.


인사이트'더 CJ컵' 미디어데이에서 대회 개최 의의를 설명 중인 마케팅실 경욱호 부사장 / 사진제공 = CJ그룹


'비비고' 만두 올해 미국 內 2천억원 이상 판매 예상CJ그룹, 만두에 이어 가정간편식 육성 계획


경욱호 부사장은 이와 함께 올해 대회를 앞두고 '더 CJ컵'을 단순 골프 대회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더 CJ컵' 대회를 통한 국가브랜드 제고, 국내 남자골프 성장, 메인스폰서 '비비고'를 필두로 한 CJ 글로벌 브랜딩 등 3가지 '10년 대계'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CJ그룹은 '더 CJ컵' 대회 개최와 맞물려 미국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비비고' 만두에 주목했다.


'비비고'는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거나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표 제품들을 집중 육성, 한국의 식문화를 해외 시장에 전파시키기 위해 탄생한 CJ그룹의 전략 브랜드다.


현재 '비비고'는 만두와 김치 등 6개 카테고리 100여개 비비고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美시장 진출 10년만에 1위 중국 업체 뛰어넘은 '비비고'올해 미국에서만 2000억원 이상의 매출 예상


실제 지난해 미국에서만 1,7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비비고' 만두는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중국식 만두' 대비 맛, 건강, 편의성으로 차별화 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비비고'는 미국 시장 진출 10년만인 지난 2016년 25년간 냉동만두 시장 1위를 지켜오던 중국 업체를 뛰어넘어서기도 했다.


CJ그룹은 '비비고' 만두가 국내에서의 확고한 시장 지위와 그간 축적해온 글로벌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미국에서만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2020년에는 현재 30%인 미국 내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높이고 만두 한 품목만으로 해외에서 7,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만두 시장에서 독보적인 1등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또한 '비비고' 만두를 잇는 차기 글로벌 히트작으로 가정간편식(HMR)을 지목했다. 올해 초 '비비고' 브랜드로 냉동 비빔밥과 라이스보울 4종을 출시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이재현 CJ그룹 회장 / 사진제공 = CJ그룹


PGA투어 플레이오프 개막전 노던 트러스트 사전마케팅2020년까지 '비비고' 브랜드만으로 국내외 1.9조원 매출 달성


'비비고'는 만두와 가정간편식을 앞세워 2020년까지 '비비고' 브랜드만으로 국내외 1.9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이중 53%인 1조원 가량을 해외 매출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그래서 '비비고'라는 브랜드를 국내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CJ그룹은 '비비고'의 해외시장 성공을 위해 미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활동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먼저 CJ제일제당은 올해 '더 CJ컵' 대회 개막 시점에 맞춰 한국계 미국인 헐리우드 배우 이기홍을 모델로 앞세워 만두 등의 미국 시장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에서 비비고 광고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10월 19일부터 28일까지는 미국 LA에 위치한 웨스트필드 센츄리 시티 쇼핑센터에 CJ 팝업스토어를 열고 CJ만의 최신 K-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전달하는 등 '더 CJ컵' 대회와 함께 CJ의 브랜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인사이트'더 CJ컵' 미디어데이에서 '비비고' 글로벌 마케팅 기대효과 설명 중인 식품마케팅본부 손은경 상무 / 사진제공 = CJ그룹


'더 CJ컵', 대한민국 알리고 CJ 가치를 높이는 역할하게 될 듯손은경 상무는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력"


이 밖에도 '비비고'는 지난 8월 말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개막전 노던 트러스트 대회의 스폰서로 참여해 선수들과 갤러리에게 K-푸드를 비롯한 K-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전하고 '더 CJ컵' 대회를 직접 홍보하기도 했다.


특히 대회에 앞서 7월 30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는 PGA투어 RBC 캐나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휘(CJ대한통운) 선수가 엠버서더로 참여해 직접 CJ와 '비비고'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져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 손은경 상무는 "미국 시장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가 CJ제일제당 해외진출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인 스포츠대회 개최를 계기로 비비고가 진정한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 CJ컵' 대회는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PGA투어 정규 대회로 올해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진행된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더 CJ컵, PGA정규대회 최고 상금수준인 미화 950만 달러78명 선수들이 명승부 펼칠 예정…CJ그룹 적극 지원


특히 올해 총 상금 규모는 지난해 대회보다 25만 달러 증액된 미화 950만 달러(한화 약 106억원)로 메이저대회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WGC 대회를 제외하고는 PGA투어 정규대회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첫 대회는 PGA투어 역사상 가장 많은 17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얻었으며, 국내 대회를 통해 PGA 투어에 진출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결과적으로 국내 대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CJ그룹은 침체된 국내 남자 골프 중흥을 위해 올해도 유망한 선수들이 해외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경욱호 부사장은 "CJ그룹의 대표적인 글로벌 이벤트 케이콘(KCON)과 MAMA가 한류를 매개로 전 세계에 한국 문화와 K-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해왔다"며 "'더 CJ컵' 대회는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를 활용해 대한민국을 알리고 CJ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CJ컵' 대회를 모멘텀으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CJ그룹의 성장을 지켜봐 달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