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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에 이어 '트램펄린 파크'까지 손만 대면 대박 터트리는 가정주부 정체

전 재산을 내걸고 시작한 사업이 초대박나 벌린 두번째 사업도 연이어 성공한 김여진 공차코리아 전 대표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사이트(좌) Facebook 'GongCha.Korea', (우) 사진 제공 = 공차코리아


남편 따라 싱가포르에 갔다 반한 '공차'평범한 가정주부였다가 CEO된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우리가 흔히 '핫플레이스'라고 부르는 장소에는 스타벅스처럼 꼭 존재하는 티카페가 있다.


밀크티, 블랙티, 타로 티에 '펄'을 넣어 마시는 그곳. 맞다, 바로 '공차'다.


평범한 가정주부 김여진 전 대표가 남편 따라 싱가포르에 갔다가 우연히 접하고 국내로 진출시킨 브랜드다.


김 전 대표는 화려한 스펙은 없었지만 단지 한국에서도 잘 될 것 같다는 생각 하나로 국내에 들여와 초대박을 터트렸다.


그녀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근무하던 호주인 남편 근무지인 싱가포르에서 처음 밀크티를 맛봤다.


인사이트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 / 사진 제공 = 공차코리아


대만 공차 본사 문 두드리기로 한 김여진 전 대표국내 판권 따낸 '공차' 성공하자 340억원에 매각


이후 그녀는 한국에 점포를 내면 잘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만 공차 본사 문을 두드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그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지난 2012년 김 전 대표는 집을 담보로 내놓고 대만 '공차' 본사가 문을 열어줄 때까지 두드렸다.


대만 '공차' 본사와 1년 동안 협상한 그녀는 끝내 국내 판권을 따내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한국에 진출한 후 공차코리아는 기존 버블티와는 달리 당도, 얼음 양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김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10월 그녀는 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에 공차코리아 경영권을 넘겼다. 공차코리아는 약 340억원에 매각됐다.


인사이트Instagram 'gongcha.official'


트램펄린 설치된 놀이시설서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스포츠 테마파크 만들면 성공하겠다고 확신


김 전 대표는 사업하느라 제대로 못 한 육아에 전념하고자 공차코리아를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육아를 하면서도 그녀의 머릿속에는 창업 아이디어로 가득했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던 그녀는 트램펄린이 설치된 놀이시설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두 번째 사업을 하기로 했다.


한국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시설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한 그녀.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면서 체력도 키울 수 있는 스포츠 테마파크를 만들면 성공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인사이트트램폴린존 / 바운스 공식 홈페이지


경기 용인 죽전 '바운스' 1호점 오픈…두번째 사업도 대박강남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가자고 조르는 놀이시설


지난 2016년 4월 김 전 대표는 경기 용인시 죽전에 '바운스' 1호점을 냈다. 개점 3~4개월 만에 투자 제안을 받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김 전 대표는 공차코리아를 매각한 지 2~3년밖에 안 된 시점에서 두 번째 사업도 대박을 터트렸다.


대구 신세계백화점 매장에 입점한 '바운스'는 첫해 방문객이 15만명을 넘어섰고 서울 반포점과 잠실점은 '강남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가자고 조르는 놀이시설'로 입소문을 탔다.


서울 구로 롯데마트에 5호점도 나오면서 사업은 본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혼자서 '바운스' 매장을 관리하고 아이를 키우기는 역부족이라 판단했던 그녀는 매각하기로 했다.


인사이트디지털 게임존 / 바운스 공식 홈페이지


김여진 전 대표, '바운스' 지분 235억원에 매각연달아 벌린 사업 모두 성공…또다른 사업 아이템 구상 중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했던가.


당시 본업인 건설업과 시너지를 낼 '공간 콘텐츠'를 찾고 있었던 아이에스동서는 곧바로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를 인수하기로 했다.


아이에스동서는 바운스의 지분 100%를 약 235억원에 사들였다.


과거 다수 매체에 사업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고 시작하는 게 두렵지 않다는 김 전 대표.


사업 아이템을 고르는 남다른 안목을 가진 그녀의 성공 비결은 사업 아이템에 대한 꾸준한 관심, 그리고 그녀의 뜨거운 열정 때문은 아닐까.


그녀는 지금도 국내에 없는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기 바쁘다는 후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