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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나오기 전에 피코크 인증샷 올려 홍보팀 직원들 애태우는 정용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피코크 전문점 1호점 오픈 소식을 홍보팀보다 발 빠르게 전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SNS 중독자 정용진 부회장이 또 일을 냈다. 이번엔 피코크다.


지난 6일 정 부회장은 본인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10월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던 'PK피코크' 매장 내부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를 모두 손질해 담아 나온 '밀키트'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코너가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Instagram 'yj_loves'


먹음직스럽게 진열된 음식과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깔끔한 화이트, 블랙 톤으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당장이라도 매장을 찾아가고 싶게 만든다.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는 "주부를 해방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세계 열일하네요"라는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피코크 전문점은 일렉트로마트, 노브랜드, 부츠, 삐에로쑈핑에 이은 이마트 전문점 시리즈의 차기작이다.


지난 3월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 채용박람회에서 직접 "6월에는 삐에로쑈핑, 하반기에는 피코크 전문점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yj_loves'


한 달 먼저 피코크 매장이 문을 열게 되면서 정 부회장은 발 빠르게 홍보에 나섰다.


평소 피코크 음식이라면 출시 때마다 일일이 시식하고 홍보에 앞장서는 정 부회장이기에 누구보다 첫 테스트 매장의 성공이 간절할 것이다.


그러나 정작 홍보가 주 업무인 이마트 홍보 담당자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홍보팀이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전에 인스타그램에 매장 사진을 공개해버린 정 부회장 덕분에 업무 압박이 커졌을 터.


부회장이 직접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서 홍보에 열을 올리니 여간 부담되지 않을 수 없다고.


인사이트Instagram 'yj_loves'


정 부회장의 '열혈 홍보'로 피(?)를 본 것은 이마트뿐만이 아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오픈 예정이었던 남성 편집숍 쇼앤텔과 관련한 '스포일러'(?)로 홍보팀을 소위 물 먹였다.


매장 오픈 4일 전인 지난달 27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브랜드 사진을 업로드 한 것.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홍보팀보다 '열일'하는 부회장의 모습은 직원들이 일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한편 정 부회장의 피코크 매장은 지난 5일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역 인근에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