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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회장이 옥중에서도 '역대급 채용' 지시한 사연

지주사 전환은 물론 롯데면세점 사업 등 롯데그룹의 경영과 투자가 '총수 부재'로 난항에 빠진 가운데 롯데그룹이 역대급 채용을 예고했다.

인사이트(좌)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 뉴스1, (우)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구속된 지 반년이 지나면서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이 모두 멈추는 등 고초를 겪고 있다.


지주사 전환은 물론 롯데면세점 사업 등 롯데그룹의 경영과 투자가 '총수 부재'로 난항에 빠진 가운데 롯데그룹이 역대급 채용을 예고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달 5일부터 2018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및 하계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식품, 관광, 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 제조, 금융 등 45개사로 채용 인원은 신입 공채 800명, 동계 인턴 300명 총 1,100명 규모다.


채용 마감일은 공채의 경우 오는 18일까지이며, 인턴은 내달 30일부터 오는 11월 8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하반기에만 1,100명을 채용한다고 밝힌 롯데그룹의 이 같은 행보는 '통큰 채용'이라는 평을 듣는다. 


지난 2일 한국경제원이 발표한 '2018년 주요 대기업 신규채용 계획' 조사에 따르면 참여 기업 122개 중 24.6%가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년과 비슷한 규모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하겠다고 한 기업은 51.6%로 나타났다.


이처럼 적지 않은 기업들이 경기 악화 등의 문제로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전년과 비슷한 규모로 채용하겠다고 한 터라 롯데그룹의 채용은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게다가 현재 롯데그룹은 총수 부재에 따른 악재가 겹친 상황인 만큼 채용 배경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 측은 총수 부재라는 이유로 채용을 안 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 총수 부재라는 악재가 겹쳤지만, 회사 미래 성장 동력인 채용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   


롯데그룹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채용을 하고 있다"며 "신 회장의 부재로 전년보다 채용 규모가 소폭 줄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회장이) 부재중이라고 해서 회사 미래 성장 동력인 채용을 안 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신동빈 회장 부재에 따라 롯데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급속도로 악화된 상황에도 청년 인재들을 위해 고용을 결정한 롯데그룹. 이 같은 롯데그룹 고용 덕분에 채용 시장도 한껏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