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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투싼' 신차 출시 덕분에 8월 판매 실적 9.2% 증가한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9.2% 늘어나는 등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9.2% 늘어나는 등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투싼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출시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중국 판매 실적 회복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오는 6일 출시하는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앞세워 올해 판매 목표 467만 5천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형제' 기아자동차는 국내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해외 판매가 소폭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감소했다.


신차 효과로 인한 내수 상승과 중국 시장 판매 실적 회복


4일 현대자동차는 2018년 8월 국내 5만 8,582대, 해외 32만 5,86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 증가한 총 38만 4,44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차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4% 증가, 해외 판매는 9.5%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8월 판매 증가 이유로 개별소비세 인화와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중국 판매 실적 회복을 꼽고 있다.


먼저 국내 판매를 보면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1,305대 포함)가 ,8905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8,136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40대 포함)가 5,881대 등 총 2만 4,907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구형 모델 2대 포함)가 9,805대, 투싼 4,148대, 코나(EV모델 648대 포함)가 3,994대, 맥스크루즈가 157대 등 총 1만 8,147대 판매를 기록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특히 싼타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6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한 것은 물론 출고 대기 물량도 7,500여대에 육박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또 지난달 초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 투싼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4천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물론 계약 대수도 6천대를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2,982대, G70이 1,138대, EQ900이 405대 판매되는 등 총 4,525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8,750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253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이달 6일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아반떼'를 투입해 SUV 시장과 세단 시장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며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활동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힘써 연말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악화에 따른 기저 효과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이외에도 중남미 시장과 아시아 시장 등 신흥 시장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체적인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 경영 체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빠르게 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신형 싼타페와 G70,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라페스타와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시장 특성에 맞는 적극적인 신차 투입을 통해 판매를 늘리고 수익성 향상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을 살펴보면 국내 시장은 47만 3,310대, 해외 시장은 249만 9,508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1%, 4.1% 증가했다.


현대차는 본격 판매에 돌입한 투싼 페이스리프트 판매에 힘쓰고, 이번달 선보이는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시장에 투입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올해 판매 목표(내수 70만 1천대, 해외 397만 4천대 등 총 467만 5천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실적이 발목 잡아


'형제' 현대차는 실적 호조를 기록해 웃고 있지만 기아차는 그렇지 못하다. 8월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 감소했기 때문.


인사이트사진 = 고대현 기자 daehyun@


기아차는 2018년 8월 국내 4만 4,200대, 해외 17만 9,44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2만 3,64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먼저 국내 판매는 K9을 비롯한 신형 K 시리즈,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의 판매 호조에 6월 중순부터 진행된 개별소비세 인하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


하지만 해외 실적은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 해외 인기 모델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음에도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약 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 파업 등으로 생산 물량이 줄어들면서 지난해보다 2.0% 줄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기아자동차


이로 인해 기아차의 8월 판매는 국내 판매 호조에서 불구, 해외 판매가 소폭 줄어 0.2%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친환경차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최근 전기차 수요 확대로 친환경차 판매도 늘어 쏘울 EV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8% 증가한 249대가 팔렸고, 니로 EV는 지난달 고객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976대가 판매됐다.


이와 같은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8월 한 달 간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는 총 4,028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7% 증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