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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23만원짜리 '가성비 甲 TV' 내놓자 삼성·LG가 보인 반응

샤오미가 가성비 좋은 TV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긴장하고 있다.

인사이트중국 샤오미 공식쇼핑몰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샤오미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2분기 중국 시장 내 점유율 16%를 차지하면서 하이센스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TV 시장에서도 글로벌 출하량 10위 권에 안착했다.  


삼성과 LG가 더욱 위협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샤오미의 TV 영향력 확대 양상이 스마트폰의 확대 양상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샤오미는 온라인 유통으로 영향력을 확대한 뒤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스마트폰의 성공 방식을 TV 시장에서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인사이트중국 샤오미 공식쇼핑몰


앞서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샤오미에 선두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샤오미가 스마트폰에 이어 TV 시장에서도 똑같이 돌풍을 일으키며 1위 자리를 차지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중국 샤오미 공식쇼핑몰에서 43인치 음성인식 스마트TV의 가격은 23만원이다. 저렴한 가격에 고화질을 갖춰 '가성비 甲'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샤오미의 대표 모델 '미 TV'는 인도 시장에서 론칭 후 6개월 사이 50만대 이상이 판매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인도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 전략에 집중하는 반면 샤오미는 특유의 '싸고 괜찮은 TV'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인사이트중국 샤오미 공식쇼핑몰


게다가 샤오미는 부품의 가격이 상승해도 TV 가격은 올리지 않겠다고 공표한 바 있어 앞으로도 가성비를 중시하는 세계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굵직한 글로벌 IT 업계들이 프리미엄 TV 경쟁을 벌이는 동안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조용히 물밑작업 중이었던 샤오미. 


저가 공세에 더해 이제는 기술력까지 갖춘 샤오미가 TV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