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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해외 비계열 신규 광고주 영입하며 '글로벌 성장'에 박차 가한다

광고 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해외 비계열 신규 광고주를 잇따라 영입하며 글로벌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노션 월드와이드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해외 비계열 신규 광고주를 잇따라 영입하며 글로벌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노션이 인수한 미국 크리에이티브 전문 대행사 데이비드&골리앗(David&Goliath, D&G)이 현지 대형 광고주를 개발하는 등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이노션은 D&G가 미국 3대 해산물 가공기업인 '치킨오브더시(Chicken of the Sea)'를 신규 광고주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1914년에 설립된 치킨오브더시는 참치통조림 전문 브랜드로, 현재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있는 엘세군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노션 관계자는 "치킨오브더시는 예전 선원들이 흰 날개 다랑어의 식감과 색상이 닭고기와 닮았다고 해 부르던 애칭에서 유래된 명칭"이라며 "이를 모티브로 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국인들에게는 향수와 추억을 선사하는 특별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노션 월드와이드


특히 이번 치킨오브더시의 영입이 더욱 의미가 큰 것은 이노션이 2015년 8월에 설립한 캔버스 월드와이드(Canvas Worldwide)가 D&G와 이번 경쟁입찰에 함께 참여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D&G가 광고제작 등을 맡고, 캔버스 월드와이드가 광고전략 등을 짜는 매체 플래닝 및 광고집행의 미디어 바잉계약을 동시에 따냈다는 이야기다. 이노션 관계자는 "이노션의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이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결실을 맺은 '집안의 겹경사'"라고 강조했다.


치킨오브더시의 대행사로 D&G가 선정된 데 대해 이노션 측은 "D&G의 정신이자 대표가치인 'Brave'에 기반한 서비스 철학과 대담한 아이디어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D&G는 새로운 브랜드 전략 등을 개발한 뒤 2019년부터 대대적인 신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노션 월드와이드


이노션이 올해 1월 인수한 D&G는 영화제작사 '유니버설 스튜디오', '왕좌의 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유료 케이블 채널 'HBO',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잭인더박스' 등과 같은 현지 유명 브랜드의 광고제작 대행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이노션 멕시코법인(IWM)의 경우 법인설립 이후 4년만에 최초로 비계열 광고주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경쟁입찰을 통해 세계적인 주방가전 및 조리기구 제작기업인 '테팔'의 마케팅 파트너사로 선정된 것이다.


IWM 관계자는 "새로운 해외시장에서 법인 안정화 및 시장 내 입지를 구축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일궈낸 첫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TV광고를 비롯해 디지털, 프로모션 등의 마케팅 집행을 통해 테팔의 멕시코 내 위상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