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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미각'으로 꼽히는 재벌가 오너들이 몰래 찾는 맛집 6곳

정성스러운 음식과 좋은 분위기로 까다로운 입맛의 재벌가 오너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맛집을 알아봤다.

인사이트Instagram 'cutie.ggoo'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요즘에는 '맛집' 타이틀을 달고 있는 곳이 너무나도 많다. 


매일같이 SNS와 방송에서 다양한 맛집들이 소개되는데, 실컷 찾아가 줄까지 서서 맛을 보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경우가 꽤 있다. 


그렇다면 재벌 회장들의 '최애' 맛집이라고 정평이 난 곳은 어떨까.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 오너들이 바쁜 일정을 쪼개서라도 수시로 찾는다는 맛집들 말이다.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면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재벌가 회장이 사랑하는 맛집을 모아봤다. 


1.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진주회관


인사이트(좌) 뉴스1 / (우) Instagram 'eunb1004'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병상에 눕기 전 가장 많이 찾은 맛집이라고 알려진 곳은 서울 서소문동의 '진주회관'이다.


여름 별미 '콩국수'를 파는 이곳은 1962년 진주에서 처음 장사를 시작한 전통 있는 식당이다.  


강원도의 토종 황태콩으로 만들어 특유의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는 진주회관의 콩국수는 이건희 회장 외에도 박원순 서울시장, 이명박 전 대통령,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즐겨 찾았다. 


특히 과거 이 회장의 진주회관 사랑은 남다른 수준이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버지의 콩국수 심부름(?)을 하러 들렀다는 일화까지 전해 내려온다.  


2. 최태원 SK그룹 회장 - 오늘


인사이트(좌) 뉴스1 / (우) 레스토랑 '오늘' 


SK그룹을 이끄는 최태원 회장은 서울 동빙고동 레스토랑 '오늘'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정통 한식 요리를 파는 이곳은 음식의 맛도 모양도 정갈 그 자체다. 대부분 코스로 즐기는데 달래 산낙지 숙회와 더덕 제육 숯불고기 등이 특히 인기다.  


맛도 맛이지만 최 회장이 이곳을 특별히 여기는 이유는 또 있다. 


'오늘'은 행복에프앤씨재단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담는 정통성에 기반을 두고 이를 현대적 취향으로 새롭게 풀어내자는 취지를 담아 만들어진 식당이다. 


SK행복나눔재단 건물에 위치하고 있어서 최 회장 뿐 아니라 SK계열 임원진들이 많이 찾는다. 


3. 이재현 CJ 회장 - 뚜또베네


인사이트(좌) 사진 제공 = CJ그룹 / (우) Instagram 'ekok_kim'


이재현 CJ 회장은 빕스, 계절밥상, 비비고 등 푸드 계열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CJ의 수장답게 남다른 '미식가'로 유명하다. 


맛집을 줄줄 꿰고 있는 그가 유달리 좋아하는 곳은 청담동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뚜또베네'다. 


빈티지한 분위기 속에서 이탈리안 음식과 함께 하우스 와인을 곁들이면 그만한 천국이 또 없다고 한다.  


특히 이 회장은 애피타이저로 찰옥수수찜을 곁들인 깔라마리 참숯구이와 수제 트러플 마요네즈, 루꼴라를 곁들인 한우 홍두깨 카르파초를 꼭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이사벨더부처


인사이트(좌) 뉴스1 / (우) Instagram 'choibosal'


'소통왕' 재벌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SNS를 즐기는 소문난 먹방 업로더다. 


그가 트위터에 소개한 베스트 맛집은 바로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의 명가 '이사벨더부처'.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는 고기를 일정 시간까지 숙성한 다음 타기 직전까지만 겉을 익힌 스테이크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이사벨더부처에서는 최상급 한우의 맛과 호텔 레스토랑을 연상케 하는 럭셔리한 분위기를 고루 느낄 수 있어 정 부회장 외에도 많은 재계 임원들이 즐겨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에 힘입어 신사동 압구정점에서 확장해 고속터미널 파미에스테이션에도 매장을 열었다. 


5.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하동관


인사이트(좌) 사진 제공 = 한화그룹 / (오) Instagram 'seunghyeok9'


재벌 회장의 단골집을 이야기할 때 '하동관'을 빼놓을 수는 없다. 


까마득한 1939년 문을 열어 지금까지 이어져온 곰탕집 하동관은 숱한 재벌가 오너들이 거쳐간 식당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해외 출장에 다녀올 때마다 여행 가방을 그대로 끌고 하동관 명동점을 찾는다고 한다. 


하동관은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깔끔한 맛을 자랑하며 일반적인 곰탕에는 잘 들어가지 않는 소 내장을 함께 삶아 넣는 것이 특징이다. 


하동관 본점은 명동에 위치해 있고 여의도, 코엑스 등에 분점이 있다. 


6.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 계열사


인사이트(좌) 뉴스1 / Instagram 'seongyunchoi3'


부암동에 자리한 '계열사 치킨'은 수요미식회 맛집으로 알려지기 전에 원래 '박용만 회장 맛집'으로 유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은 계열사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자신의 트위터에 수시로 이곳을 언급했다. 


심지어 계열사 사장님을 '누나'라고 부른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니 박 회장의 계열사 사랑은 두말하면 입 아픈 수준이라고.    


서울 3대 치킨집으로 꼽히는 계열사의 대표 메뉴는 100% 국내산 닭으로 만든 후라이드 치킨이다. 


윤기 좔좔 흐르는 '치느님'의 속살과 바삭한 튀김이 극강의 조화를 이뤄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의 취향을 저격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