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투자해 쌍천만 대박낸 '영화광'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의 감각

인사이트사진제공 = IBK기업은행, 롯데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그야말로 초대박이다. '영화광'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남다른 감각으로 투자한 작품마다 대박을 터트리며 문화콘텐츠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이 투자한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이 지난 주말 63만 9,97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1,131만 8,488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편인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누적 관객수 1,441만 931명에 이어 1천만명 관객을 돌파한 것으로 시리즈 영화로서는 한국 영화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1편과 2편 합계 손익분기점은 약 1,200만명 관객으로 전편인 '신과 함께-죄와 벌' 하나만으로도 손익분기점을 넘겼기 때문에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매출은 모두 수익으로 확보된 상태다.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IBK기업은행이 두 작품 모두 직간접적으로 20억원을 투자한 작품이라는 점이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IBK기업은행은 6년 전인 지난 2012년 금융권에서는 최초로 영화와 드라마, 공연 등 문화콘텐츠산업 전반에 대해 대출과 투자 등을 하는 '문화콘텐츠산업 전담부서'라는 것을 신설했다.


지금까지 영화, 드라마, 공연 등 문화콘텐츠산업 전반에 대출과 투자 등의 방식으로 IBK기업은행은 지금까지 약 2조 4천억원을 지원했다.


투자수익의 일부를 저예산 및 다양성 영화와 창작 공연 등에도 투자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대출상품도 개발하는 등 과감없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IBK기업은행을 이끌고 있는 수장 김도진 은행장은 지난해 1월 문화콘텐츠산업 전담부서 등의 관련 조직을 기업투자은행(CIB)그룹에 편입시켜 투자실행부서와 연계하도록 조치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일까. 올해 상반기 IBK기업은행은 문화콘텐츠 시장이라는 '비이자 이익' 부분에서 3,040억원으로 54%나 크게 늘었다.


인사이트김도진 IBK기업은행장 / 사진제공 = IBK기업은행


문화콘텐츠 시장을 통해 '비이자 이익'을 크가 증가시키며 수익 다변화에 나서겠다는 김도진 은행장의 '판단'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김도진 은행장의 감각있는 판단과 리더십 덕분에 IBK기업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다.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8% 증가한 2조 5,395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이자이익 증가율이 이자이익보다 약 4배 높게 나타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수익원 다변화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라며 "동반자금융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으로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의 지위도 굳건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도진 은행장은 어떻게 해서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에 투자를 하게 된 것일까. IBK기업은행의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에 대한 투자는 IBK기업은행 담당자들의 콘텐츠 심사 능력이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배급사 관계자에 따르면 웹툰을 통해 '신과 함께' 존재를 알고 있었던 IBK기업은행은 제작 초기에서부터 투자 여부를 적극 검토했다.


다른 투자자들이 한국 영화 사상 최대인 400억원의 대규모 제작비에 대해 투자 결정을 망설이고 있을 때 내부 철저한 분석을 통해 IBK기업은행은 20억원을 선제 투자하기로 결정 내렸다.


IBK기업은행의 선제 투자에 힘입어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로까지 이어졌고 이에 힘입어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는 IBK기업은행이 직접 투자한 영화 가운데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현재 IBK기업은행이 투자한 올해 상반기 영화 성적은 양호한 상태다. 상반기 개봉한 영화 7편 중 5편이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문화콘텐츠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 창출 효과도 크지만 리스크가 높아 금융권의 역할이 아쉽다는 의견이 있다"며 "기업은행의 문화콘텐츠금융이 성공모델로 자리 잡아 문화콘텐츠산업의 금융 확대를 유도하는 촉매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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