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는 봉이다?"…외국보다 20만원 더 비싸게 파는 다이슨 청소기

인사이트사진제공 = 다이슨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국내 가정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청소기가 있다. 바로 영국 가전업체인 다이슨(dyson)의 청소기다.


스틱형 청소기이지만 무선이라는 점과 초미세먼지까지 잡아줄 수 있는 강력한 흡입력으로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다이슨 청소기.


한때 다수 가전제품 업체에서 유사한 제품을 속속히 출시할 정도로 화제였다.


그런데 최근 다이슨이 한국에서만 지나치게 비싼 값에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다이슨 코리아 홈페이지


실제로 서울의 한 매장에서 'V10 앱솔루트'를 109만원에 판매하다 최근 할인가가 적용돼 89만 8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다른 나라에서는 얼마에 판매되고 있을까. 미국에서 'V10 앱솔루트'는 699.99달러(한화 약 79만원)에 팔리고 있었다. 정가임에도 국내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한 것.


본사를 둔 영국에서도 한국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V10 앱솔루트'의 현지 가격은 499.99파운드(한화 약 71만원)에 책정됐다.


인사이트미국 다이슨 홈페이지


다른 모델에서도 가격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올 초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이슨 'V8 애니멀' 모델은 미국보다 15만원 이상 비쌌다. 


'V10 앱솔루트' 보증기간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한국에서는 2년, 미국에서는 5년으로 절반에 달했다.


우리나라에만 가격 차별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다이슨코리아 측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모든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서 반영된 가격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유통채널 별로 가격이 다르고, 가격을 정할 때 있어서 고려하는 요소들이 있지만 정책상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영국 다이슨 홈페이지


다이슨코리아 측 관계자는 "앞서 다이슨 영국 본사에서 가격을 책정한다는 보도는 과장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이슨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무선청소기 등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20만원까지 가격을 인하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가격 차별' 논란을 불식시키려고 할인 행사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여전히 불만을 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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