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교육재단, 미래사회 인성교육 방향 논의하는 '교보교육심포지엄' 개최

사진 제공 = 교보교육재단

[인사이트] 김지혜 기자 = 교보교육재단이 '미래사회 인성교육 방향과 참사랑 육성의 과제'를 주제로 '2018 교보교육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13일 교보교육재단은 지난 10일 오후 2시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2018 교보교육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교육계 인사를 비롯한 200여명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보생명 '대산(大山) 신용호' 창립자의 교육이념 및 참사람 육성의 가치를 미래 사회 인성교육 방향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자리였다.

손봉호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기조강연에서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우리나라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인적자원이라는 사실을 인식해 행동으로 옮겼고 참사람이라야 올바른 인적자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사진 제공 = 교보교육재단

그러면서 "그의 뜻을 이어받아 참사람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우리와 후손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높은 경쟁심과 낮은 도덕성이 우리 교육을 병들게 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참사람'을 키우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교육계의 도덕성을 고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가장 유능하고 도덕적인 인사들이 교육계에 유입되고 교육계가 온 국민에게 도덕적 신뢰를 받기 위해 모든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창우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참사람 육성정신에 기초한 인성 기반 미래교육의 설계'라는 주제로 참사람 인간상을 재정의 하고 이를 미래 사회 핵심 인성 역량과 연결해 발표했다.

사진 제공 = 교보생명

정 교수는 "대산과 교보생명이 참사람으로 정의한 '정직·성실, 끊임없는 자기성장 추구, 타인과 사회에 대한 실천'에 덧붙여 인문학적 감성역량, 협업역량, 공동체 역량은 미래 사회 핵심 인성역량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발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 교육의 과제이자 인성교육의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교수는 이를 위해 삶의 목적과 목표 제시, 독서와 체험의 연결, 숙고와 토론이 가능한 교육 환경 조성, 협력적 상호학습, 첨단정보기술 매체의 활용, 교육공간 개선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이 날 심포지엄에서는 신상규 이화여대 인문과학원 교수가 '포스트휴먼 시대와 새로운 삶의 양식'이라는 주제로 이은상 창덕여중 미래학교연구부장이 '인성함양을 위한 미래학교 변화 방향과 실제'를 주제로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교보문고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김대영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며 살아갈 미래 사회 인성교육의 방향을 고민하고 참사람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함께 논의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기획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편 교보교육재단은 지난 1997년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설립된 교육 전문 기업재단으로 '타인을 배려하고 나눔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인성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는 것을 핵심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보교육재단은 장학, 인성교육, 리더십교육, 교보교육대상 시상 등의 공익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참사람 육성'이라는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구현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교보교육심포지엄을 개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