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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고도화율 40% 시대 여는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2,400억원을 들여 국내 정유사 최초로 고도화율 40%를 달성하며 효율성을 이전보다 훨씬 높인 SDA 공정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오일뱅크


[인사이트] 김지혜 기자 = 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정유사 최초로 고도화율 40%를 달성한 정제시설 공정을 완공했다.


13일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부터 진행중인 8천억 규모의 충남 서산 대산공장 증설사업의 첫 단계로 먼저 2,400억원을 들여 효율성을 이전보다 훨씬 높인 '아스팔텐 분리 (SDA) 공정'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SDA(Solvent De-Asphalting) 공정'이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값싼 중질유 등 잔사유를 재분해하고 프로판, 부탄, 펜탄 등 용매를 혼합해 아스팔텐 성분을 제거한 다음 DAO(De-Asphalted Oil)를 추출하는 고도화 공정 중 하나다.


현대오일뱅크는 'SDA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DAO를 고도화 설비 원료로 투입해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늘려갈 계획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오일뱅크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부터 8천억원을 투입해 정유 분야의 효율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재 연인원 20만명을 투입해 고도화설비 증설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다음 달 중순까지 증설 작업이 완료되면 현대오일뱅크의 1일 정제능력은 56만 배럴에서 65만 배럴로 늘어날 전망이다.


효율성이 높은 고도화 설비 용량은 하루 16만 5천배럴에서 21만 1천배럴까지 늘어난다. 또 고도화설비 용량과 단순 정제능력 간 비율을 나타내는 고도화율은 40.6%까지 높아진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오일뱅크


이처럼 국내 정유사 중 40%대 고도화율을 달성한 것은 현대오일뱅크가 처음이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기존 정유사업에 대한 효율화가 필수'라며 고도화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의 뚝심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SDA 공정'에서 생산되는 DAO는 고도화설비뿐 아니라 윤활기유와 석유화학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공장 증설 작업이 완료되는 9월부터 본격적인 상업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