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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복귀한 CJ 이재현 회장 '특명'에 해외로 인재 찾으러 간 사장님들

CJ그룹이 식품과 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기업이 되기 위해 초특급 인재 찾기에 나서고 있다. 이 모든 일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긴급 명령으로 이뤄졌다.

인사이트(좌) 이재현 CJ그룹 회장, (우)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진 제공 = CJ그룹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CJ그룹이 식품과 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기업이 되기 위해 초특급 인재 찾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이재현 회장이 최근 경영 전면에 적극 나서는 상황에서 CJ그룹의 핵심 경영진이 직접 팔을 걷고 인재 스카우트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신현재 대표이사, 강신호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비롯해 임원급 경영진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인재 채용 활동을 진행했다.


인사이트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신현재 대표이사와 강신호 식품사업부문 대표는 CJ그룹의 간판급 경영진으로 이재현 회장이 특별히 신임하는 인물로 꼽힌다.


이번 글로벌 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CJ제일제당은 약 20명 안팎의 박사급 연구개발(R&D)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신현재 대표이사는 노항덕 R&D기획실장, 은종수 바이오 연구소장 등과 함께 8월 1일부터 미국 세인트 존스 대학교에서 열린 '한미학술대회(US-Korea Conference 2018)'에 참석해 현지에서도 톱 클래스로 분류되는 박사급 인재들을 직접 면접했다.


인사이트신현재(가운데)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한미학술대회에 참석한 재미 과학기술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이틀간 2회에 걸쳐 진행한 면접과 함께, 채용 후보자들과 식사를 하며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인터뷰도 병행했다고 CJ제일제당 측은 전했다.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이번 채용을 통해 회사의 5년, 10년 후 미래 성장을 이끌 인재들을 직접 만나 CJ인으로 맞이하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했다"며 "CJ제일제당이 유수의 세계 기업 못지않게 최고 수준의 R&D 경쟁력을 갖추고 인재들이 뜻을 펼칠 수 있는 회사라는 점을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강신호 식품사업부문 대표도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미국 시카고에서 글로벌 채용활동에 나섰다.


인사이트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강 대표는 정우경 식품연구소장과 함께 식품 R&D 분야 인재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유능한 인재들과 폭넓고 깊은 대화를 나눴다.


식품 분야 채용 후보자들은 살균, 발효 등 식품제조 관련 기초 기술을 비롯해 품종 개발과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를 주제로 면접에 참가했다.


아울러 시카고에서의 개별 면접과 동시에 현지 대학의 협조를 얻어 추가 채용 활동도 병행했다.


인사이트이재현 CJ그룹 회장. 뉴스1


이와 관련 재계 관계자는 "CJ그룹의 이재현 회장이 슬슬 경영 전면에 나서는 가운데 초일류 인재를 뽑아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준비를 하는 것"이라며 "건강상의 문제로 그룹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이젠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CJ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이 막바지인 만큼 '초격차 역량'을 지닌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라며 "인재 영입과 사업구조 재편이 완료되면 이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