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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생과일주스 1잔에 '각설탕 10개' 당분 들어간다

시중에 판매되는 생과일주스가 엄청난 당분을 포함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상큼한 과일을 그대로 갈아 만든 생과일주스. 과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왠지 건강에 좋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실은 시중에 판매되는 생과일주스가 엄청난 당분을 포함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서울시는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가맹점 수가 많은 상위 브랜드 생과일주스 전문점 31개소를 대상으로 한 당류 관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해당 조사는 청포도, 딸기바나나, 키위, 딸기, 자몽주스 등 인기품목 5종 102건을 보건환경연구원이 분석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시


그 결과 320mL 기준 주스 한 컵의 평균 당류함량은 31.7g으로 조사됐다. 이는 각설탕 10개 분량의 수치다.


종류별로는 청포도 주스가 39g으로 가장 많았다. 청포도 주스 큰 사이즈의 경우 최대 111g이 들어가 하루 기준치 당류 함량을 초과했다.


또 시는 조사 대상인 31개 매장 중 당류조절 여부를 표시한 업소가 11개에 그쳤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생과일주스를 판매하는 A 업체


서울시는 "시민들이 생과일주스가 탄산음료 등보다 건강에 좋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한 컵으로도 하루 당류 기준치의 3분의 1 또는 그 이상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각설탕 10개 분량의 당분이 들어갔다는 것은 과일의 자연당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프랜차이즈 생과일주스 매장 대부분이 당류조절 표기를 지키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자체적으로 당도를 조절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생과일주스를 판매하는 B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