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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꾸준히 저소득층 도와 한남동 '명예동장'된 구광모 LG회장 여동생 구연경

구광모 LG그룹 회장 여동생이자 故 구본무 회장의 장녀 구연경 씨가 오랜기간 동안 남몰래 저소득층을 돕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그룹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 여동생인 구연경 씨가 오랜기간 동안 남몰래 저소득층을 돕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별세한 고(故) 구본무 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씨는 현재 서울 한남동 복지분야 '명예동장'으로 2년째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용산구청과 한남동 주민센터는 지난해 1월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구연경 씨를 한남동 복지분야 명예동장으로 위촉했다.


2년째 한남동 명예동장으로 활동 중인 구연경 씨는 매월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도시락을 만드는 등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Facebook 'HannamdongCommunityServiceCenter'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구연경 씨는 재료 손질은 물론 직접 음식을 만들어 저소득층 가정에게 나눠줄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독거노인들과 결연을 맺어 진행하고 있는 방문 봉사활동에도 매월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등 재벌가답지 않은 소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남동 주민센터는 SNS를 통해 지난달 25일 더운 여름 홀로 힘겹게 지내시는 독거어르신들에게 챙겨드릴 후원물품을 준비하고 있는 구연경 씨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구연경 씨는 사진 속 모습처럼 평소에도 옷을 수수하게 입고 다니는 탓에 같이 봉사활동하는 한남동 주민센터 관계자들조차 구연경 씨가 재벌가 딸인지 전혀 몰랐을 정도였다고 한다.


인사이트Facebook 'HannamdongCommunityServiceCenter'


구연경 씨는 故 구본무 회장의 장녀이자 LG그룹 대표이사 구광모 회장의 여동생이다. LG 오너 일가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었다.


알려진 것이라고는 미국 유학시절 만난 지금의 남편과 2006년 결혼한 뒤 지금까지도 경영 일선에 참여하지 않은 채 가사일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 뿐이었다.


참고로 구연경 씨의 남편은 글로벌 벤처캐피탈 블루런벤처스에서 아시아 지역 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윤관 대표다.


연세대 사회복지학과와 미국 워싱턴대 사회사업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구연경 씨가 이처럼 남몰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유는 평소 사회복지 사업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전자


여기에 '인화(人和)'를 중요시 여기는 LG 가문 특유의 나눔과 봉사 정신 영향으로 인해 비록 경영 일선에 떨어져 있지만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몸소 실천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의 여동생 구연경 씨가 저소득층을 위해 한남동 명예동장으로서 봉사활동 펼쳐온 사실을 알고 있을까.


LG그룹 홍보팀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그룹 경영 일선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 개인 사생활 부분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오히려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재벌가 총수로서는 드물게 '이웃집 아저씨' 같은 소탈함을 보여준 故 구본무 회장을 빼닮아 남몰래 선행을 펼쳐오고 있는 구연경 씨. 재벌가 딸로서 남다른 행보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