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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신 자동차로 갈아타 영업이익 2600% 증가한 삼성 계열사

삼성그룹 전자부품 계열사인 삼성SDI는 올 2분기 매출액이 2조 2480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공시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삼성SDI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SDI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26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등 중소형 배터리 위주였던 사업구조를 자동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대형 전지로 전환한 전략이 사실상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삼성그룹 전자부품 계열사인 삼성SDI는 올 2분기 매출액이 2조 2480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해서 53.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년 전 55억원과 비교했을 때 2686%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8%와 112.3% 늘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삼성SDI


삼성SDI는 지난해 2분기만 하더라도 영업이익 55억원을 달성하며 '갤럭시노트7 발화사태'로 6분기 연속 이어진 적자를 간신히 벗어났다.


2분기 실적 개선은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전지사업부문이 이끌었다. 전지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1조 727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대형 전지에서 국내 상업용과 전력용 ESS시장 호조로 관련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자동차용 전지 매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용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전자재료 사업부문 역시 반도체 소재의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디스플레이 소재 고객의 다변화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분기보다 5.9% 늘어난 5188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이트

사진제공 = 삼성SDI


삼성SDI는 올 하반기에도 ESS를 중심으로 한 중대형전지가 모든 사업부문에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부의 전력용 ESS 활성화 정책이 현행 유지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내년까지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중대형 전지의 경우 ESS의 전력용·상업용 해외 수요 확대와 전기차용 전지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자재료 사업부문도 하반기 반도체 시장과 대형 LCD, 모바일 OLED 중심의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