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4개 공익재단 이사장에 이문호 前 연암대 총장 선임

사진제공 = LG그룹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고(故) 구본무 회장이 맡았던 LG그룹 공익재단 4곳의 신임 이사장에 이문호 전 연암대학교 총장이 선임됐다.

30일 LG그룹은 LG연암문화재단, LG연암학원, LG복지재단, LG상록재단 등 LG그룹 4곳 공익재단 신임 이사장에 이문호(76) 전 연암대학교 총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문호 신임 이사장은 1966년 LG화학에 입사 후 LG 회장실 사장과 인화원장에 이어 LG연암학원이 운영하는 연암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원로경영자다.

LG 공익재단은 그동안 구자경 명예회장에 이어 故 구본무 회장 등 그룹 총수가 맡아 왔던 것이 관례였으나 이문호 신임 이사장이 LG 공익재단 이사장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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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부친 타계로 LG그룹 총수 자리에 오른 구광모 회장이 경영권 승계 이후 경영 현안 파악과 미래 성장동력 사업 발굴을 위해 공익재단 이사장직을 맡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LG그룹 관계자는 "구광모 대표이사 회장은 상당기간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직접 LG 공익재단 이사장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선대회장이 우리 사회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자 설립한 공익재단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그룹은 LG연암문화재단(1969년)을 시작으로 LG연암학원(1973년), LG복지재단(1991년), LG상록재단(1997년)을 차례로 설립해 문화, 교육, 복지, 환경 등 분야별로 전문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