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지도에 '동해→일본해' 표기 논란 휩싸인 신한은행이 밝힌 입장

인사이트(좌) 신한은행 SJB 홈페이지, (우)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신한은행의 일본 법인 홈페이지에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 독도를 죽도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돼 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7월 초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SBJ) 홈페이지에 독도와 동해가 각각 죽도와 일본해로 버젓이 표기돼 있었다.


문제가 된 지도는 현지인들에게 일본 신한은행 지점이 어디에 있고 ATM 위치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주고 있었다.


독도와 동해 표기 논란이 일자 신한은행 측은 지난 11일 곧바로 수정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논란이 된 지도 / 신한은행 SBJ 홈페이지


신한은행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해당 지도는 일본 현지 지도 서비스를 연동한 것일 뿐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현재 해당 지도 서비스를 사용하는 다른 국내 기업들도 많다"며 "신한은행은 국내 기업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신한은행은 지난 1982년 재일동포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은행이기에 사외이사 대다수가 교포 출신이라며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사외이사 중 1명만 교포 출신이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수정된 지도 / 신한은행 SBJ 홈페이지 캡쳐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울릉도와 독도를 직접 체험하게 하며 나라 사랑을 강조하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일본 현지 지도 서비스를 연동했을 뿐이라며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씁쓸함을 감출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 일본 현지 법인이 지도를 사용할 때 좀더 꼼꼼히 챙겼어야 할 문제"라며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일을 안일하게 처리해 벌어진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사태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법인들이 일본 현지 지도가 아닌 국내 지도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검토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인사이트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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