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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관계자만 아는 '업소용' 사이다와 '가정용' 사이다의 차이

식당에서 흔히 판매되고 있는 업소용과 가정용 사이다의 차이점이 무엇이고 정말로 맛이 다른지 직접 알아봤다.

인사이트(좌) 사진 제공 = 롯데칠성음료, (우) Facebook 'LotteChilsungCider'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식당에서 마셨던 사이다가 더 톡 쐈던 거 같아"


하루는 식당에서 지인과 함께 밥을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한 일행이 사이다를 마시더니 내뱉은 말이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궁금해 쳐다봤더니 마시고 있던 사이다에 '업소용'이라고 적혀 있는 것 아닌가. 순간 식당에서 파는 '업소용 사이다'와 '가정용 사이다' 맛이 다른지 궁금해졌다.


실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도 업소용 사이다와 가정용 사이다 맛이 다르다는 글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SNS상에 올라온 글에는 업소용 사이다가 더 달고 탄산의 강도도 더 세다는 내용이 줄을 이었다. 이를 접한 다른 누리꾼들도 맛에 차이를 느꼈다고 주장했다. 과연 사실일까.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업소용 사이다'와 '가정용 사이다' 차이점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롯데칠성음료 홍보팀 관계자에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했다.


롯데칠성음료 홍보팀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업소용 사이다'가 더 달고 탄산의 강도 역시 더 세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홍보팀 관계자는 "'업소용'과 '가정용' 사이다의 내용물은 같다"며 "다만 용기 차이 때문에 1년 넘게 된 사이다를 비교해봤을 때 탄산의 강도가 미묘하게 다르다고 느낄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유리병, 캔, 페트병 순으로 탄산이 잘 보존된다. 따라서 장기간 보관된 탄산음료를 마실 경우 유리병에 든 탄산음료의 탄산과 맛이 제일 월등하다.


인사이트해외문화홍보원 홈페이지


하지만 이런 차이는 장기간, 약 1년 가량 보관된 사이다를 비교했을 때 미묘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를 '업소용'과 '가정용'으로 구분 짓는 이유는 무엇일까. 홍보팀 관계자는 "효율적인 판매 관리 차원에서 업소용(B2B)과 소매용(B2C)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출고가나 세금면에서도 업소용과 소매용은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업소용', '가정용' 사이다 맛의 차이는 기분 탓(?)일 뿐, 큰 차이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국내 사이다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는 기존 탄산음료 사이다보다 당과 칼로리 부담을 낮춘 신제품 '칠성사이다 로어슈거'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