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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바쳐 싸우고도 대접 못 받는 6·25 참전용사 주택 리모델링 해주는 LG

LG그룹 계열사이자 건축자재 전문업체 LG하우시스가 6·25전쟁에 참전해 목숨 바친 참전용사의 집을 고칠 것을 약속했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샌프란시스코 한국전쟁 기념관, (우) 뉴스1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미담제조기'라는 별명이 생길 만큼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이지만 겸손한 기업이 있다. 바로 LG다.


LG그룹은 저소득층 어린이, 소방관, 시각장애 학생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 꾸준히 사랑을 나누고 있다.


그런 LG그룹이 이번에는 6.25전쟁에 참전해 목숨 바친 참전용사의 집을 고친다고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계열사이자 건축자재 전문업체 LG하우시스는 지난달 20일 충북 옥천군 청산면 하서리 마을회관에서 6.25 참전용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자재 전달식을 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LG하우시스


이날 LG하우시스는 6·25전쟁에 참전한 용사 2명을 선정해 신축 공사를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선정된 참전용사는 과거 백두산부대(21사단) 소속 박만하(91) 씨와 노도부대(2사단) 소속으로 참전한 이순종(88) 씨다.


두 참전용사 모두 6·25전쟁 이후 충북지역에서 오랜 기간 거주해 자택에 외벽 균열 등으로 안전상 위험할 정도로 노후화돼있다.


이에 따라 LG하우시스와 제37보병사단은 신축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LG하우시스


LG하우시스는 자택 신축에 필요한 창호, 바닥재, 벽지 등 자재를 지원하고 제37보병사단은 공병대대 인력 및 장비를 투입해 이달 말까지 공사를 완료한다고 밝혔다.


참전용사 박만하 씨는 "기업과 군부대가 참전용사들을 기억해주고 힘을 모아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집을 지어준다고 하니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기업과 군(軍)이 협력한 이번 주거환경 개선 지원 활동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참전용사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G하우시스가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LG하우시스 


지난 2015년부터 LG하우시스는 애국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현충 시설 개보수 공사와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이어갔다.


지금까지 LG하우시스는 독립운동 관련 시설 5곳과 국가유공자 및 국내외 참전용사 자택 12곳의 개보수 공사를 지원했다.


LG하우시스 또 올해 초 충북 지역 향토부대인 제37보병사단과 '1사1병영' 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공동으로 펼쳤다.


'1사1병영' 협약은 군부대와 기업 간 자매결연과 상호교류를 통해 유대를 강화하고자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