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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홀라당 불타서 없어졌는데 보상 안 해준다는 BMW의 배짱 영업

계속된 주행 중 화재로 논란이 일고 있는 BMW 520d 차량에 대해 BMW 코리아 측이 보상을 해주지 않겠다고 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연이은 화재로 리콜이 결정된 BMW 520d에서 어제 또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새벽 서울 외곽 순환도로 일산방향 장수나들목 인근 도로를 달리던 BMW 520d 차량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운전자 문모 씨는 "주행 중 엔진룸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갓길에 세웠는데 불이 나서 곧바로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같은 차종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가 올해 들어서만 13건. BMW 520d의 운전자들은 언제 차에서 불이 날지 몰라 불안에 떠는 상황이다. 


인사이트KBS


그럼에도 BMW 코리아 측은 때아닌 배짱을 부려 논란이 일고 있다. 


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불에 탔는데 사고 차량 운전자에게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23일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BMW 코리아 측은 차주에게 "차가 불에 타버려 화재 원인을 알 수 없다"며 보상을 거부했다. 


심지어 신형 520d를 사면 할인을 해줄 테니 차를 다시 사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찻값 할인 대신 세금 지원만 제안받은 사고 운전자도 있었다. 


사고를 당한 BMW 520d의 차주 문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중요하게 회의해서 소비자들을 빨리 안전하게 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영주소방서


이에 대해 BMW 코리아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정기적으로 차량을 관리받은 고객에 한해서만 합리적 보상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화재의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인데 불이 나기 전 외부 공업사에서 정품이 아닌 다른 부품을 사용해 수리를 했거나 튜닝을 한 전적이 있을 경우에는 원칙상 BMW 코리아 측이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또 "BMW 차량을 또 사라고 했다는 등의 내용은 개별 상담 부분이기에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인사이트BMW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