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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미스터피자를 먹다가 '나사'를 씹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먹고 있던 미스터 피자에서 '볼트'가 나왔다는 주장이 나와 위생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일고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가족들과 함께 둘러앉아 피자를 먹다가 정체 모를 쇳덩이를 발견했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국내 피자 업계 빅3 중 한 곳인 미스터피자의 메뉴에서 공사장에서나 쓸 법한 볼트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7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자 틈에 볼트가 끼워져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전날인 16일 피자를 먹다가 앞니에 딱딱하고 차가운 것이 닿는 느낌이 들어 피자를 뱉었다. A씨가 씹은 것은 다름아닌 '볼트'였다.


A씨는 곧바로 미스터피자 고객센터에 수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이라는 말만 남긴 채 끝내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해당 피자를 판매한 지점에서는 인심 쓰는 말투로 "죄송합니다. 환불해드리겠습니다"라며 문제를 무마시키려 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결국 A씨는 미스터피자 홈페이지 고객 만족 센터에 글을 남겼고, 그제야 본사 측의 사과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A씨는 혹여나 이가 약한 아버지가 해당 피자 조각을 먹었거나 6살짜리 조카가 먹었더라면 더 큰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며 불쾌한 기분을 드러냈다.


홍보팀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에 "실제 볼트가 나온 것이 맞다"며 "문제가 된 사안은 환불처리로 해결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고객에게 직접 만나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었으나 고객 측의 거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볼트가 들어가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전달받은 바 없다"며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인사이트 독자 B씨


한편 미스터피자의 위생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인사이트 독자 B씨는 미스터 피자의 포테이토 골드피자에서 사람 '털'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제보한 바 있다. 


당시 미스터피자 측은 고객센터(CS)팀과 문제 매장 사장님의 사과 전화가 전부였으며 보상 부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계속되는 미스터피자의 위생 관련 문제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