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에 '방부제' 없는데도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 비밀

인사이트사진제공 = CJ제일제당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편의점에서 산 즉석밥 '햇반'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다가 문득 궁금증 하나가 떠올랐다. '햇반'에는 '방부제'가 없는데도 왜 상하지 않는걸까.


보통 상온 보관인데다가 유통기한 역시 제조일로부터 9개월로 상당히 길어 정말 '방부제'가 안 들어간게 맞는건지 의심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


그렇다면 즉석밥 대명사인 '햇반'은 어떻게 해서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하는데도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 것일까. 정말로 '방부제'가 안 들어간 것이 맞는걸까.


12일 CJ제일제당 관계자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방부제 첨가없이도 즉석밥 '햇반'이 상온에 오랫동안 보관해도 갓 지은 밥맛을 자랑하는 이유는 바로 '무균 포장 기술'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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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균 포장 기술'이란 일체의 미생물이 들어갈 수 없도록 포장하는 것으로 밥을 짓는 것에서부터 포장재에 밥을 넣고 포장하는 과정까지 모두 무균 시설에서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은 다른 식품 공장과 달리 '햇반' 생산 공장의 경우 반도체 공장 수준의 깨끗한 시설을 갖춰야 했기에 당시 초기 설비 투자비만 100억원 이상을 들여 공장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햇반' 용기가 원형인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다층구조의 산소 차단층으로 구성된 '햇반' 용기는 공기 유입과 부패를 막아줘 곰팡이가 생길 일이 없다.


또 원형 용기가 전자레인지의 전자파에 가장 효율적으로 닿는 형태라서 전제레인지에 '햇반'을 돌렸을 때 사방에서 오는 열이 고르게 전달돼 갓 지은 밥처럼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CJ제일제당


용기 성분 역시 아기 젖병 재질인 PP 소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아무리 높은 온도에서 용기에 열을 가해도 환경호르몬 등과 같은 화학 성분이 녹아나오지 않아 안심해도 된다.


CJ제일제당은 용기 뿐 아니라 '햇반'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갓 지은 '밥맛'을 제대로 구현해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당일 도정'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CJ제일제당 '햇반'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또 매년 쌀의 품질이 달라지는 점을 고려해 항상 균일한 밥맛을 구현해 내기 위해 원료 쌀의 생육 과정을 직접 챙기는 등 제품 전 과정을 꼼꼼하게 신경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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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햇반'에 방부제가 없는데도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 비밀은 '무균 포장 기술'과 '원형 용기' 때문이라고 정리해볼 수 있다.


올해로 출시된지 22년차에 접어든 CJ제일제당 '햇반'이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흰 쌀밥에만 머물지 않고 현미와 보리, 슈퍼곡물 등을 넣은 다양한 잡곡밥 라인업 구축과 '햇반 컵밥' 출시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노력 덕분에 출시 당시만 하더라도 찬밥신세였던 '햇반'의 지난해 매출액은 32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4000억원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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