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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 창업한 '에이프릴스킨'으로 3년 만에 '650억' 매출 올린 청년 CEO

에이피알 이주광, 김병훈 공동대표는 대학을 다니면서 창업을 준비할 무렵 만나 최신 뷰티 트렌드를 읽어내며 '에이프릴스킨'을 선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aprilskin_korea'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에이프릴스킨', '메디큐브', '글램디'. 요즘 1020세대들이라면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이 제품들은 모두 두 대학생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뷰티·건강 기업인 '에이피알'은 기업 이름은 생소하지만 화장품 '매직스노우 쿠션'과 '메디큐브 레드컨실러'를 만드는 회사라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에이피알은 지난 2014년 대학을 다니며 창업을 시작하던 이주광(32), 김병훈(31)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직원 평균 연령 28.3세의 젊은 벤처 기업이다. 


각각 성균관대 경제학과와 연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이주광 대표와 김병훈 대표는 창업자들이 모인 한 스타트업 모임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인사이트Instagram 'aprilskin_korea'


이 대표는 화장품 유통 관련 사업을, 김 대표는 온라인 광고 사업을 하던 차였고 좋은 화장품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고싶다는 관심사를 공유하며 공동 창업을 꿈꾸게 됐다.


이후 자연주의 화장품을 지향하는 '에이프릴스킨'을 설립했고 페이스북을 주축으로 한 SNS 마케팅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에이프릴스킨을 세상에 알린 효자 상품은 뛰어난 커버력을 내세운 '매직스노우쿠션'과 검은 돌처럼 생긴 천연비누 '국민비누'였다.


두 제품이 크게 성공하자 새로운 브랜드 라인인 '메디큐브'를 론칭해 민감한 여드름 피부를 위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apr_corporation'


한창 피부관리에 예민한 1020세대는 커버력이 뛰어나면서도 피부에 순한 메디큐브 라인에 열광했고 뷰티 유튜버를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인지도를 쌓은 메디큐브는 신뢰의 아이콘 유재석을 모델로 내세웠고 '유재석 화장품'으로 불리며 피부고민을 해결하는 대표 상품으로 거듭났다.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두 분야를 모두 잡은 회사는 규모가 더 커졌고 이 대표와 김 대표는 사명을 '에이피알(APR)'로 바꿨다.


트렌드를 읽을 줄 아는 두 젊은 CEO들은 화장품 사업 뿐 아니라 다이어트 식품 사업에도 뛰어들었고 '워터젤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글램디' 브랜드를 새로 론칭했다.


인사이트Instgram 'glamd_official'


이외에도 포맨트, 마더스픽, 포토그레이, 프리센트 등 다양한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이며 창업 3년만인 지난 2017년 '6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에이피알의 올해 목표 매출을 1천억원이다. 올해부터는 생활용품 브랜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동남아와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열정의 가치는 이미 인정받았다. 


지난 2016년 포브스가 선정한 '2017년 비상할 대한민국 10대 스타트업'에 뽑혔고 2017년에는 '아시아 30세 이하 기업인 30인'에 이름을 올리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입소문으로 시작했지만 소비자를 사로잡는 날카로운 트렌드 분석으로 만들어낸 에이피알의 비전은 무궁무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