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300명 태우고 LA 가다 '기체 결함'으로 7시간 만에 회항한 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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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최근 기내식 대란에 이어 '부품 돌려막기'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위기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이 결국 기체 결함으로 '회항'하는 초유의 사태를 빚어냈다.


지난 8일 인천공항공사는 오후 9시 2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의 미국 LA행 여객기 OZ204 편이 타이어 결함으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300여명이 타고 있었으며, 출발한 지 약 7시간 만인 9일(오늘) 오전 3시 50분께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일본을 지나 태평양 상공을 지나던 중에 타이어 압력이 줄어든 것을 감지하고 승객의 안전을 위해 회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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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당초 오전 6시에 대체 항공편을 띄울 예정이었으나 다시 오전 10시로 출발 예정 시각을 늦췄다. 


승객들은 여객기 회항 탓에 LA 도착 예정 시각이 지연되면서 큰 불편을 겪었으며 안전에 대한 불안감도 가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에도 미국 LA로 가려던 OZ202 편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결함 탓에 다시 돌아오는 일이 발생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이륙 직전 비행기 오른쪽 날개 공기압 계통에서 문제가 발견돼 이륙 시간이 7시간이나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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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3일에는 아시아나항공 전 정비사 김영수 씨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아시아나항공의 '부품 돌려막기'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그는 "식사보다 중요한 것이 비행기의 정비 안전 부분인데 그 부분이 더 염려된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비용 문제로 인해 '돌려막기식' 정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운용되는 항공기에서 부품을 떼서 다시 이쪽 비행기에 장착해 그 비행기를 내보내고, 또 다른 비행기에서 부품을 떼서 이 비행기에 달아 운용하는 돌려막기식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해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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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인 만큼 아시아나항공 노조가 사측에 수차례 안전 문제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번번이 가로막혔다는 설명이다. 


기내식 공급 차질로 시작해 경영진의 갑질 논란, 비행기 기체 결함 문제까지 '사면초가'에 빠진 아시아나항공.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내 대표 항공사인 만큼 국민의 실망과 분노는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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