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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랑' 롯데마트가 부산 중소기업 제품을 베트남에 데뷔 시킨 까닭

남다른 부산 사랑으로 유명한 롯데그룹이 지난 6일 베트남 호치민 고밥점에 부산 지역의 우수한 중기제품을 판매하는 전용매장을 오픈했다.

인사이트베트남 호치민 고밥점. 사진 제공 = 롯데마트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롯데그룹은 유독 '부산 지역'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롯데그룹은 현재 부산을 연고로 하는 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를 운영하고 있고, 서울을 제외하면 부산 지역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면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롯데가 이번에는 부산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만든 우수한 제품을 베트남에 진출시키면서 또 한번 남다른 '부산 사랑'을 입증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6일 베트남 호치민 고밥점에 부산 지역 우수 중기제품 전용매장을 오픈했다.


롯데마트는 이 매장을 열기 위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시와 손잡고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베트남 호치민에 중기 전용 매장인 '비 굿즈 바이 부산(BE GOODS by busan)'을 열게 된 것.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아세안지역의 고성장 국가인 베트남에서 부산 중소기업 소비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롯데마트 베트남 1호점인 '남사이공점'. 사진 제공 = 롯데마트


'BE GOODS by busan'은 과채음료와 어묵을 비롯해 프라이팬, 탈모방지 샴푸 등 가공냉동식품부터 주방생활용품, 화장품까지 우수한 제품들이 총망라됐다.


롯데마트의 뛰어난 엠디(MD)들은 베트남 현지 바이어의 서류심사-실물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한 부산 지역 우수 중소기업 13개사 70여개 제품으로 매장을 마련했다.


'한류' 열풍과 롯데 브랜드에 대한 강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오픈 이후 초기 반응은 뜨겁다고 한다.


롯데마트는 매장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제품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국내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을 오픈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롯데마트 호치민 남사이공점에서 전국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인 'BE GOODS'를 오픈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7개월간 전용매장을 운영한 결과, 전국 중소기업 23개사의 196개 우수 상품이 판매됐으며 총 2억4천만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 현지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안정적인 상품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해외 판로개척지원을 실시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인사이트롯데그룹은 부산을 연고로 한 롯데 자이언츠 구단을 운영 중이다. 뉴스1


롯데마트는 베트남 현지에서 1천300여개의 PB제품을 직접 생산해 판매하고 있으며, 편의점과 중·소형슈퍼 등을 포함해 2020년까지 매장 수를 87개로 늘릴 계획이다.


정원헌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소득 수준이 빠르게 올라 내수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는 베트남 시장은 국내 중소기업 해외 진출 1순위 국가로 꼽힐 정도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베트남 대표 대형마트로 자리 잡은 롯데마트는 새롭게 오픈한 'BE GOODS by busan'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제품이 '값 싸고 질 좋은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지 매장 운영 지원 및 제반 비용을 지원해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지원업체들에게 베트남 현지 대형 유통망에 대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